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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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무더위에 K리그 고전...16강 경우의 수는? [ACL GS]

기사입력 2022.04.26 1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K리그 팀들이 조별리그에서 무더위에 고전하는 가운데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26일(한국시간) 2022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K리그 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에서 5월로 향하면서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의 무더위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대구FC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C챔피언스리그는 순위 결정 방식이 승점 다음 승자승이 우선이다. 네 팀의 골 득실, 다득점을 순서대로 따진다. 위의 승자승으로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는다면, 해당 팀들끼리 승자승 원칙을 재적용해 순위를 가린다. 그 이후엔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과 전체 다득점을 가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두 팀이 다득점까지 같다면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대회 16강 진출 산정 방식은 지난 시즌부터 변경됐다. 총 참가팀이 40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서아시아와 동아시아가 5개 조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 상위 세 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조 최하위 팀과의 두 경기 결과를 뺀 나머지 4경기 결과를 놓고 승점 → 골 득실 → 다득점이 높은 순서로 결정. 다득점까지 같은 팀이 복수면 벌점 → 추첨 순서로 순위를 정한다.

다만 J의 경우 상하이 포트 FC가 상하이의 봉쇄로 인해 기권하면서 세 팀이 됐다. 이에 따라 J조는 세 팀의 경기 결과를 모두 반영한다. 

현재 대구가 속한 F조의 경우 우라와 레즈(일본), 대구, 라이언시티(싱가포르)가 모두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동률이다. 세 팀 간의 승자승에선 우리와, 대구가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며 라이언 시티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이제 우라와와 대구의 승자승을 다시 따진다. 우라와와 대구의 서로 간 골득실을 따졌을 때 우라와가 +2, 대구가 -2로 우라와가 현재 1위. 대구가 2위, 라이언시티가 3위다. 

대구는 남은 두 경기가 5차전 산둥, 6차전 라이언시티다. 대구는 최하위 산둥을 잡은 뒤 라이언시티전에 집중해야 한다. 대구는 라이언시티와의 2차전에서 역습에 당하며 0-3으로 대패했다. 싱가포르 귀화선수 송의영이 대구를 공략하고 2차전에 결장했던 김신욱이 6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대구는 조별리그에서 4골을 터뜨린 제카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G조인 전남은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3위다. 개최 팀 BG빠툼(태국)이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1위, 멜버른시티(호주)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2위,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가 4전 전패로 최하위다. 전남은 남은 유나이티드와 빠툼전을 모두 이기고 멜버른시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멜버른이 빠툼과 유나이티드에게 최소 1무 1패를 당해야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다만 2위 간 순위 결정에서 최하위 팀과의 경기 결과가 제외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무의미하며 승점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H조인 전북은 현재 2승 2무, 승점 8점으로 2위다. 3승 1패, 승점 9점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과의 6차전을 남겨둔 전북은 시드니FC(호주)와의 5차전부터 모두 신경 써야 한다. 3위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4위 시드니와 격차가 크지만, 요코하마와의 선두 경쟁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2위가 되더라도 호앙아인과 시드니에게 1무씩 거둬 손해 보는 승점이 적기 때문에 16강 진출에는 유리하지만,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조 1위로 16강에 가는 것이 더욱 편하다. 

I조인 울산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3위다. 2위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승점이 같지만, 2차전에서 1-2으로 패해 승자승에서 뒤졌다. 더욱이 울산은 나은 경기가 5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6차전 조호르다. 1위 가와사키와 2위 조호르 모두 최하위 광저우FC(중국)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울산은 반드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선두에 오를 수 있다. 한 경기라도 비길 경우 2위에서 다른 조 2위 팀과 경쟁해야 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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