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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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도 마무리도 없는데, 1위팀 타선이 꽁꽁 얼었다

기사입력 2022.04.22 21:40 / 기사수정 2022.04.22 21:4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투수 7명이 '1위팀' SSG 랜더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원래 선발도, 원래 마무리도 아니지만 이들의 저력이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팀 간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SSG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한 것은 시즌 처음. 이날 한화 마운드가 SSG에게 허용한 안타는 단 3개에 불과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선발은 닉 킹험이었다. 그러나 킹험이 훈련 중 오른팔 전완부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에서 상완근 염좌를 발견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미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라이언 카펜터를 대신해 토요일 등판할 예정이었던 장민재는 새로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장민재는 직구와 포크볼을 위주로 커브, 슬라이더를 곁들여 SSG 타선을 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에는 SSG전 등판이 없었던 장민재는 SK에 강했던 그 모습 그대로, SSG 타자들을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그리고 나머지 5이닝을 6명의 불펜이 책임졌다. 장민재에 이어 등판한 김종수는 야수 실책으로 김강민의 실책을 허용했지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보였다. 송윤준에 이어 올라온 윤호솔은 만루 위기를 넘겼고, 신정락과 김범수가 1이닝 씩을 책임졌다.

마무리 정우람까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6년 만에 세이브를 올렸던 장시환은 이날도 가장 마지막에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켰다.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낸 승리, 지금 한화의 모습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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