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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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구교환 "신현빈? 내 개그 라이벌…열등감 있다" [종합]

기사입력 2022.04.22 18: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구교환부터 곽동연까지 '괴이'의 배우들이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온라인을 통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건재 감독, 연상호 작가, 류용재 작가,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참석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지옥' '방법' '부산행' 연상호 작가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구교환은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 역, 신현빈은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하나뿐인 딸의 죽음 이후 떨어져 지내다가 귀불이 불러온 재앙으로 인해 다시 마주하는 부부로 분한다. 

이날 구교환은 "정기훈은 고고학자로 어떤 것에 집중하는 캐릭터다. 저 역시 한 가지를 오랜 시간 연구해 봤던 경험이 있으니 제가 관심 있고 사랑했던 것들을 정기훈 박사에 대체한 상황으로 만들어 보자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신현빈은 "장르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모두 제가 실제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지 않나. 어렵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면들이 있었다. 수진이 입장에서는 잃어버렸던 자기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영은 잡범보다 아들이 더 어려운 파출소장 한석희 역을, 곽동연은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을 맡았다. 한석희는 저주가 내린 마을에 갇힌 아들 한도경(남다름 분)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인 반면, 곽용주는 재앙을 그저 흥밋거리로 여기는 거친 인물을 연기한다. 

김지영은 "진양군 파출소장이지만 사건이나 범죄보다 사춘기 아들의 신경질이 더 무서운 엄마 캐릭터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경찰은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경찰이 직업인 인물이었다. 액션을 멋있게 하기보다는 직업을 오래 갖고 있으면서 생활에 묻어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재난에 가까운 상황을 맞이하고 나서 본인의 내면에 가지고 있던 극도의 폭력성, 거친 반항심들을 마음껏 휘두르는 인물이다. 그러다 어쩌다 집단 공동체가 된 이들을 위협하게 된다. 그런 모습들이 대상 된 연기로 보여지기 보다 그 상황에 놓였을 때 시시각각 머리를 굴리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었으면 했다. 또 연기하는 남다름, 박호산 배우님들과 물리적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많아서 부상 없이 촬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곽동연은 '괴이'로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냐는 물음에 "그냥 '곽동연이 곽동연이었구나'이고 싶다. '역시 곽동연이네'라고 하면 이상해질 수 있는 역할이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부부로서 호흡을 맞추는 구교환과 신현빈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신현빈은 구교환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되게 좋았다. 일단 저도 같이한다는 것에 기대감이 있었다. 또 같이 만났을 때 어떤 다른 면들을 보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함께하는 장면들이 밝기보다는 육체적, 감정적으로 힘든 장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마음이 편하야 (감정신이) 수월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개그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구교환은 "저와 개그 라이벌이다. (잘 맞는다고 했는데 저는 (신현빈의) 개그에 열등감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류용재 작가는 "'괴이'는 귀불의 눈처럼 한 번 보면 빠져드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장건재 감독은 "지난해 여러 배우님들과 뜨겁고 재밌게 작업했다.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괴이'는 오는 29일 티빙을 통해 6화 전편이 모두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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