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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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vs 차준환·김순영vs안산 원해"…재정비 후 돌아온 '국대는 국대다' [종합]

기사입력 2022.04.22 11: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국대는 국대다'가 돌아온다.

22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MBN '국대는 국대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전현무, 배성재, 김동현, 홍현희, 김민아와 이효원 PD가 참석했다.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앞서 탁구 영웅 현정화, 씨름판 대통령 이만기, 펜싱 여제 남현희 등이 출연해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국대는 국대다'는 재정비 기간을 가진 후, 대한민국 복싱계 레전드 박종팔 편으로 컴백하게 됐다.

이효원 PD는 출연한 레전드 선수들에 대해 "계속 찍으면서 보니까 확실히 메달리스트는 다르단 생각이 들더라. 운동을 하는 것만 아니라 몸 만들고 이런 걸 보면 '이러니까 세계 1등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많이 찍었다. 더 많은 분이 왔으면 한다. 섭외를 하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섭외를 기다렸다고 말하는 선수도 있지만, 이전까지는 섭외가 쉽지 않았다. 그는 "흔쾌히는 거의 없었다. '말도 안 된다', '미쳤냐'는 말도 들었다. 저보고 시합을 하라고 하기도 했다. 섭외가 쉽지는 않았다"며 "6~7번 찾아가서 '도와달라', '탁구를 살릴 방법이 아닐까'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박종팔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작년 9월에 저희가 섭외를 하러 갔다"는 것. 그는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섭외에 들어갔다. 집에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밥만 얻어먹고 온 적도 있다. 그걸 반복하다가 해보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했다는 배성재는 어린시절 우상으로 여겼던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그는 "영광이다. 그리고 꿈의 매치업이지 않나. 게임에서나 가능하다"며 "현정화, 이만기 같은 이름은 캐스터인 저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이분들의 경기를 다시 볼 거라 생각 안 했을 거다. 근데 그분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중계한다는 것., 스포츠 캐스터로서 이룰 걸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현무는 "레전드가 질 줄 알았는데 이긴 경기가 꽤 있다. 예측 안 된다는 게 감동 포인트다. 녹화하며 울컥한 순간이 꽤 있었다"며 "이만기 선생님이 한 번 이겼을 때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두 팔을 벌리고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오열할 뻔 했다"고 레전드와 현역 선수의 대결을 현장에서 본 소감을 전했다. 

홍현희는 '국대는 국대다'에서 식단을 담당하고 있다. 홍현희는 "제 사비로 모든 선수들의 음식을 한다. 저도 막 우러난다. 이걸 드시고 에너지 넘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단 마음이다. 연세가 있는 분은 소고기, 단백질 위주였다. 항상 어르신들 뵐 때는 공진단을 하나씩 갖고 간다. 인사 드리면서 좀 우러나더라"며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제가 이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라서 우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MC들은 '국대는 국대다'에 출연한 레전드 선수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먼저 홍현희는 "현정화, 남현희 선수와 아직도 연락 중이다. 언니, 동생 하면서 서로 삶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는데 그게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민아는 "현정화 집에서 소주 5병을 깠다"며 "그 집에서 자고 나왔다. 감독님 3병, 제가 2병을 마셨는데 저는 뻗고 감독님은 청소를 다 하고 주무시더라. 레전드는 체력이 정말 좋단 생각을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했으면 하는 선수 이름도 거론됐다. 어린시절 피겨를 배웠단 홍현희는 김연아의 출연을 소망하며 "늘 몸매 관리를 위해 애쓰지 않았나. 동네 언니, 피겨 선배로서 정말 맛있는 거 먹으면서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김연아 선수 나오면 현역으로 차준환 선수가 나오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성재는 "신궁이라 불렸던 김순영, 이런 분들이 나와서 현재 최강인 안산 선수를 한 번 만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김동현은 "비인기 종목에서 스타가 한 번씩 나왔다. 마라톤 황영조 선수, 육상 이번에 높이뛰기에서 잘했던 우상혁 선수도 있지 않나. 이전에도 높이뛰기 잘한 분도 있다. 이분들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도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국대다 국대다'는 23일 오후 9시 20분 7회 방송 예정이다. 

사진 = MB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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