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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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 놓치지 않을 거에요’ 4타점만큼 값졌던 피렐라의 황소질주

기사입력 2022.04.21 22:0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1회 상대의 잇단 폭투가 나왔지만 베이스를 훔치기엔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렐라의 질주에 불가능이란 없었다. 특유의 황소질주로 전력질주한 피렐라는 2개의 폭투에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 스윕패를 모면하며 길었던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1회 빅이닝이 컸다. 삼성은 상대 선발 파슨스의 난조와 잇단 폭투로 4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중 피렐라의 공이 컸다. 피렐라는 2타점 적시타와 함께 상대 폭투를 틈타 베이스 두 개를 훔치며 팀의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피렐라는 폭투로 만들어진 2,3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올렸다. 


이후엔 피렐라의 발이 빛났다. 후속타자 오재일을 상대한 파슨스의 3구 커브가 땅에 꽂혔고, 이를 포수 박대온이 프로텍터로 막아냈으나 공이 정면으로 길게 흘러 나왔다. 하지만 2루까지 훔치기에는 다소 애매했다. 그러나 피렐라는 거침이 없었다. 기회를 포착한 피렐라는 바로 황소질주로 2루를 향해 내달렸고, 결국 베이스를 훔치며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피렐라의 황소질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재일의 볼넷과 김동엽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3루. 3루주자 피렐라는 상대의 폭투가 또 한 번 나오자 다시 황소질주를 감행했다. 블로킹한 공이 포수 오른쪽으로 튕겨 나갔지만 길지 않았고, 포수 박대온이 재빠르게 잡아내면서 홈을 훔치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렐라의 발이 홈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 파슨스보다 빨랐고, 피렐라는 그대로 홈을 훔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두 번의 폭투와 두 번의 질주, 피렐라의 황소질주 덕분에 삼성은 초반부터 3점을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피렐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회 적시타, 6회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추가 2점을 가져오며 4타점 경기를 완성시켰다. 피렐라의 활약 덕분에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10-3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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