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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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2연속 PK 선방한 골키퍼..."믿음 갖고 몸 던졌다"

기사입력 2022.04.21 12:13 / 기사수정 2022.04.21 12: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오사수나 세르히오 에레라 골키퍼가 카림 벤제마의 2연속 페널티킥을 선방한 비결을 밝혔다.

오사수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1/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2연승 달리던 오사수나는 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승점 44(12승8무13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반면 레알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리그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이날 경기에서 화제가 된 건 오사수나의 에레라 골키퍼였다. 에레라는 레알이 기록한 11번의 유효슈팅을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후반 7분, 14분 2번의 페널티킥 선방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에레라는 오사수나가 1-2로 뒤지던 후반 7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벤제마가 골문 왼쪽 구석을 노렸으나 에레라가 완벽하게 방향을 읽었다. 실점을 면한 오사수나 선수들은 에라라를 에워싸고 환호했다.

한 번도 대단하지만 에레라는 두 번째도 막아냈다. 후반 14분 수비 실수로 또다시 페널티킥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에레라는 또다시 키커로 나선 벤제마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선방했다. 한 경기에서 2번이나 페널티킥을 막아내자 오사수나 선수들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에레라는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내주긴 했지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7을 받았다. 양 팀 최고점이었다. 

인생 선방을 펼친 에레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방 비결을 공개했다. 에레라는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페널티킥 상황에서 어디까지 몸을 날려야 되는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 믿음을 갖고 몸을 던졌는데 잘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알은 훌륭한 팀이다. 최선을 다해 상대했다. 경기 후 끝까지 싸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그 연승 행진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오사수나는 2005/06시즌 이후 구단 역대 최고 순위에 도전하고 있다.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까다로운 팀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유일하다. 오사수나의 역대 최고 순위는 4위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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