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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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지만 필요한데...'1000억' FW, 레알전 출전 불투명

기사입력 2022.04.11 17:16 / 기사수정 2022.04.11 17:1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존재만으로 위협적이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2차전 때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첼시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1-3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상황이 녹록치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첼시는 열세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축신' 모드를 발동한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도 2위 바르셀로나를 승점 12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벤제마는 리그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첼시는 시즌 초반 우승 경쟁을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4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5점 차로 안정적인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어수선한 대외적 상황으로 인해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난 2일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1-4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표에 첼시 선수는 메이슨 마운트, 단 1명 뿐이다. 공격수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첼시는 2골 이상의 득점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공격수들이 고군분투해야 한다. 첼시는 걸출한 공격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와 티모 베르너. 그러나 이번 시즌 두 공격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베르너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첼시에 입성한 루카쿠 또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루카쿠는 리그 20경기 5골 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아스널과의 복귀전에서 보여줬던 임팩트는 부상과 함께 사라졌다. 시즌 중반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을 하며 여론도 안 좋아졌다. 현재 첼시의 톱 자리는 베르너도, 루카쿠도 아닌 카이 하베르츠가 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카쿠는 존재만으로 위협적인 공격수다. 191cm의 큰 키는 상대 수비를 압도한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선 루카쿠의 이러한 모습이 필요하다. 상대 센터백인 에데르 밀리탕과 다비드 알라바는 모두 루카쿠보다 키가 작다. 전방에서 루카쿠가 몸으로 싸워준다면, 마운트와 크리스티안 풀리식 등 2선 자원들에게 기회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술은 토마스 투헬의 구상에 없을 수도 있다. 루카쿠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투헬은 레알 마드리드 경기 전 언론 기자회견에서 "루카쿠가 훈련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경기 전 훈련 세션은 2번밖에 남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려보겠지만, 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전 아킬레스건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루카쿠는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부상 정도를 진단받으러 떠났다. 아직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훈련도 소화하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에 루카쿠가 2차전 때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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