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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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송강vs윤박, 실제라면?…둘 다 내 스타일 아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4.08 09:50 / 기사수정 2022.04.08 09: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민영이 '기상청 사람들' 종영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끝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박민영은 주인공 진하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진하경은 기상청 본청 총괄 2팀 과장으로,  5급 기상직 공무원시험을 한 번에 패스한 캐릭터. 하지만 일에만 몰두하는, 자발적 아싸 같은 인물이기도 했다. 박민영은 이러한 진하경을 어떻게 표현하려 했을까. 



7일 오후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제가 생각한 캐릭터는 일이 가장 최우선인 사람이다. 사랑이나 우정, 가족보다도 내가 하는 일이 최우선인 사람"이라며 "그래서 사랑을 잃는 실수를 범했고, 그 다음 찾아온 사랑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실수를 하지 않나.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정직함이 매력이었다. 사랑이 딱 찾아왔을 때 정말 올곧고 부서지지 않을 것 같았던, 그 진하경이 무너지는 순간들에서 간극이 더 느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민영이 언급한 '사랑을 잃는 실수'는 결혼을 약속한, 사내 연애를 장기간 해왔던 한기준(윤박 분)과의 이별이었다. 한기준은 최유진(유라)와 바람이 났고, 이후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박민영은 "한기준의 모든 신이 이해가 안 되지 않나. 유난히 때리는 장면이 많은데 그게 우러나서 때리게 되는 거다. 헤어진 여자친구한테 와서 칼럼 써달라고 하고, 반반 내놓으라 그러고"라며 분노를 드러낸 뒤 "그분들의 베드신을 본 후라서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화면을 뚫고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진하경과 한기준이 결별 이후, 기상청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다툰 신은 그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박민영은 해당 신을 "이 작품을 하게 된 결정적인 신"이라 꼽으며 "그 신을 보고 '아 하고 싶다', '개XX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 99개의 고구마를 사이다 한 캔으로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면, 고구마를 많이 먹어야겠다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연기를 하니 마냥 쉽지 않았다고. "저한텐 그 쿨함이 어렵게 다가오더라"는 그는 "복수의 칼날을 막 들이대고 있는데 시원한 게 아니고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가장 잔혹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실제 박민영은 진하경과 같은 일을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그는 "못 봐요. 저는 손절"이라며 "저는 못 볼 것 같다. 그래서 저는 그녀의 쿨함에 정말 놀라기도 하고 좀 이상하기도 하고. 저는 이해가 안 되니까. 저는 구시대적인 사람인가 이런 고민을 한 적도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경이와 다르게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조금 진중하다고 해야 하나. 쉽게 사랑에 빠지진 않는다. 그래서 하경이와 사랑에 대한 그런 관점이 정말 다르다고 말씀드린 것 같다"며 자신의 실제 연애관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한기준과 이시우(송강) 중 누구에게 실제로 더 끌릴 것 같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그는 "실제라면 둘 다 제 스타일이 아니긴 한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공개한 후 "왜냐면 저는 확실한 게 좋은데 둘 다 애매모호하게 입장을 표명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다. 저는 저한테 확 '가자!' 하는 사람이 좋다"는 설명을 더했다.

사진 = 후크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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