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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매력에 빠진 최준용 "재밌네요, 챔프전도 받을게요" [KBL 정규리그 시상식]

기사입력 2022.04.06 16:35 / 기사수정 2022.04.06 16:3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박윤서 기자)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MVP를 받으니 재밌다. 챔피언결정전 MVP도 받겠다."

최준용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투표 수 109표 가운데 104표를 획득, 국내 선수 MVP에 선정됐다. 2016-2017시즌에 데뷔한 최준용은 6번째 시즌 만에 가장 빛나는 별이 되었다. 게다가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준용의 해였다. 팀의 주축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가운데, 최준용은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성적으로도 평균 16.0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1블록 3점슛 1.6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상식 후 최준용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상식에서)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가족들과 팀 동료들에게 할 말을 못했다. 제가 진짜 많이 힘들때 배병준, 장문호가 같이 옆에서 운동을 하며 진짜 많이 도와줬다. 아까 말하고 싶었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대성이형, 김효범 코치님, 강성우 트레이너님이 없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다. 농구만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줬다. 준비를 잘했는데 기회가 없으면 이 자리에 없었다. 기회를 주신 전희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최준용은 파랑색 롱코트를 입고와 시선을 끌었다. 의상에 대해 그는 "2년 전에 쇼핑을 하러가서 이 옷을 보고 MVP를 받으면 멋있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샀다. 집에 놔뒀다가 오늘 처음 입었다. 코치님들과 워니에게 MVP를 받으면 이 옷을 입겠다고 자랑했었다"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최고의 자리로 올라섰다. 최준용은 과거 SNS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고, 이후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올 시즌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MVP를 거머쥐었다. 최준용은 "너무 힘든 시절이서 많이 힘들었다. 농구를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많이 약해졌다. 준비를 잘하며 노력했다고 인정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재활할 때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는데 믿고 맡겨주셨다. 농구를 너무 잘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밑에서 위까지 올라오니 다시 내려갈 두려움은 없다. 내려간다해도 여기까지 올라올 자신있다"라고 밝혔다.

MVP와 함께 베스트 5를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지만, 최준용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수비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조금 아쉬웠다. 이번 시즌 수비를 진짜 열심히했다. 수비상을 받고 싶어서 (오)재현이, (최)원혁이를 도와주면서 어필했는데 안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 최준용의 시선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아무도 저를 못 막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MVP를 받으니 재밌다. 챔피언결정전 MVP도 받겠다."

사진=삼성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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