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일곱 마녀의 유혹…퍼플키스 "독기 품은 컴백"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강렬해진 보랏빛으로 가요계를 또 한 번 물들인다. 

6일 오후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 세 번째 미니 앨범 '맴맴(meme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앨범 발매 일주일 만에 컴백 쇼케이스를 열게 된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박지은은 "컴백 무대를 바로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고, 유키는 "속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격리 기간 동안 충전과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더욱 단단한 모습으로 컴백했다고 전하면서 "독기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컴백 타이틀곡 '맴맴'은 김도훈을 필두로 히트메이커 서용배, 이후상과 전작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강지원이 참여한 곡이다. 기억을 헤집듯 중간중간 장면 전환처럼 넘어가는 장르와 BPM의 변화가 독특한 트랙으로, 귀를 맴도는 ‘맴맴맴’이라는 가사가 머릿속을 지배해 퍼플키스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채인은 2절 도입부 부분을 킬링 파트로 꼽으면서 "빠른 비트로 달려가던 곡이 갑자기 느려진다. 여기에 독보적인 수안의 보컬에 맞춰 멤버들이 플로우 안무를 춘다. 퍼플키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퍼플키스는 이번 활동으로 다채로운 매력의 마녀로 변신했다. 이레는 "마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퍼플키스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녀라는 테마를 잡자마자 멤버들 모두 좋아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지은은 "마녀 콘셉트를 처음 들었을 때 낯설지 않았다. 기존에 없던 마녀라는 콘셉트를 퍼플키스가 새롭게 시도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매력을 기대케 했다. 



수안은 매 활동마다 유니크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퍼플키스의 활약을 강조하며 "테마돌이라는 수식어를 퍼플키스만의 것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매된 퍼플키스 신보 '맴맴'은 문화적 유행을 뜻하는 '밈(meme)'과 '미스터리(Mystery)', '메모리(Memory)'를 뜻하는 대문자 'M'을 합성해 리스너들의 주위를 맴돌며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세상을 보랏빛으로 물들인 퍼플키스가 머릿속을 맴돌며 온통 헤집어놓겠다'는 크리피한 메시지를 녹여낸 만큼 중독성 강한 노래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 등으로 퍼플키스의 한층 진한 색깔을 완성시켰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