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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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하루' 진구, 압도적인 소화력…타이틀롤 진가 증명

기사입력 2022.04.04 11:12 / 기사수정 2022.04.04 11:1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우월한 하루' 진구가 타이틀롤 진가를 증명했다.

앞서 방송된 OCN ‘우월한 하루’에서는 이호철(진구 분)이 딸 이수아(조유하)을 구출하기 위해 본격적인 추격에 돌입했고, 동시에 경비원 김동주(김도현)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이호철의 처절한 하루를 그린 진구의 오차 없는 연기가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는 바, 매회 극적인 장면을 탄생시킨 열연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1회 ‘처절한 하루’의 서막

눈앞에서 딸이 사라진 절체절명의 위기, 혼란도 잠시 오로지 딸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고 심지어 달리는 자동차와 부딪히기까지 했지만 개의치 않고 딸 수아만을 생각하던 장면이다.

먼저 진구는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으로 전개의 속도감을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이어 딸을 놓친 아빠의 비통한 심정과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절규하는 이호철의 처절한 몸부림을 섬세하게 바뀌는 표정과 어조의 완급조절로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하며 극의 텐션을 좌지우지했다.

이런 진구의 집요한 디테일은 캐릭터의 심정에 완연히 빠져들게 하며 첫 회부터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의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2회 ‘애끓는 부정과 사명감 사이’

24시간 안에 연쇄살인마를 찾아 딸을 구출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애끓는 부정과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 사이 요동치는 이호철의 내면이 드러난 장면에서도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진구의 치밀한 연기가 돋보인다.

딸을 함께 찾던 경비원 김동주의 죽음은 이호철을 견디기 힘든 죄책감에 빠지게 했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딸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배태진(하도권)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진구는 이호철이 겪는 찰나의 감정동요 하나하나를 떨리는 입가와 흔들리는 눈빛으로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해 진구만의 밀도 높은 연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3회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이호철은 이미 사망해버린 김동주를 위해 동료 소방관을 불렀으나 예상치 못하게 김동주를 살해한 범인으로 특정되고 이내 리치걸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누명까지 쓰게 됐다.

같은 시간, 발견한 리치걸 살인사건의 연쇄살인마 권시우를 쫓다가 오히려 얼굴이 노출되며 혼돈을 겪는 이호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몰입을 고조시키기 충분했다. 믿기 힘든 일들의 연속, 궁지에 몰린 이호철의 복잡하게 뒤섞인 심리를 패닉 그 자체의 얼굴로 녹여낸 진구는 압도적인 소화력으로 또 한 번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렇듯 캐릭터를 온전히 대변하는 진구의 폭발적인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매회 진한 여운을 자아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더불어 진구라는 이름 두 자에 신뢰감을 부여하며 타이틀롤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다.

한편, ‘우월한 하루’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OCN ‘우월한 하루’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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