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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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km 광속구 쾅' 안우진, 타선 침묵 속 패전 멍에

기사입력 2022.04.02 17:5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이 프로 데뷔 첫 개막전 선발등판에서 호투에도 팀 패배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안우진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완벽했다. 1, 2회를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한 뒤 3회초 1사 1, 2루에서 박승욱을 삼진, 안치홍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4회초에도 전준우-피터스-이대호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 타선을 모두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키움 타선도 안우진의 호투에 응답했다. 4회말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안우진에게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안우진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회말 무사 2, 3루에서 고승민, 지시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후 박승욱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경기가 1-2로 뒤집혔다. 

안우진은 이후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지만 팀이 1-2로 뒤진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문성현에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최고구속 159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146km까지 나온 고속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조합을 앞세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키움은 안우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공수 모두 흔들리며 무너졌다. 야수들은 5회부터 8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8회말 수비에서는 실책이 겹치면서 점수 차가 1-7까지 벌어졌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안우진은 결국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키움도 롯데에 2-7로 무릎을 꿇으며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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