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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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야 산다' SSG-NC, 동병상련 우승후보들의 맞대결 [개막전 프리뷰]

기사입력 2022.04.02 10:0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지난 겨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며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두 팀이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2020년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7위로 시즌을 마감한 NC 다이노스와 6위 SSG 랜더스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 디펜딩챔피언과 용진이 형, 징계와 부상으로 아쉬웠던 지난해

지난해 두 팀을 향한 기대는 매우 컸었다. NC는 직전해 통합 우승 멤버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새 시즌을 맞이했고, SSG는 FA 최주환 영입과 함께 시즌을 앞두고 팀이 인수됐고, 메이저리거 추신수까지 영입하는 등 전력을 알차게 보강하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며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SSG는 시즌 초반 토종 에이스 선발 박종훈과 문승원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춤했고, NC는 7월 주축 선수들이 술자리 논란으로 징계를 받으며 대거 이탈, 전력 누수가 심했다. 결국 SSG는 선발 평균자책점 최하위(5.22)를 기록하며 아쉽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6위), NC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며 반등을 노렸으나 역시 포스트시즌과의 거리는 멀었다(7위).

◆ 그들이 돌아온다, 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해

지난해 에이스들의 이탈이라는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두 팀은 새 시즌 에이스들의 귀환을 고대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NC는 FA로 나성범을 떠나보냈지만 외야수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며 구멍을 메웠고, 징계로 빠진 선수들도 5월이면 대부분 돌아와 기대가 높다. SSG는 메이저리거 김광현을 영입한 데 이어 박종훈과 문승원 역시 복귀 시동을 걸고 있어 전력이 확 강화됐다. 

하지만 100% 전력이 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SSG는 김광현이 캠프 대부분을 개인 훈련에 매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박종훈, 문승원도 5~6월 복귀가 예상된다. NC도 징계 중인 선수들이 돌아오려면 최소 5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 결국 시즌 초반엔 지난 시즌 전력 위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4월 한 달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 "팀 에이스" 루친스키 vs. "좋은 컨디션" 폰트

NC는 개막전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내보낸다. 이동욱 감독은 “루친스키가 팀의 에이스다. 에이스가 개막전에 나가서 던져야 한다"라며 그의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5승(10패) 평균자책점 3.17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루친스키는 SSG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한 바 있다. 루친스키가 NC의 KBO리그 사상 첫 개막전 6연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G는 ‘강속구 투수’ 윌머 폰트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김원형 감독은 "제주 캠프부터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좋은 공을 던졌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지난해 SSG 선발진의 한 축을 꾸준히 지키면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던 폰트는 NC를 상대로 1경기에 나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창원 마운드는 이번이 처음. 폰트가 ‘버텨야 하는’ 4월의 기분 좋은 시작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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