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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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과거 조인성→박경림에 선배 노릇 사과…조연 슬럼프"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04.01 18:54 / 기사수정 2022.04.01 18:5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개그우먼 김효진이 과거 MBC 드라마 '뉴 논스톱' 촬영 일화를 털어놨다. 

31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전국 평정했던 개그우먼.. '울엄마', '논스톱' 1등 공신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효진은 2년 전 45세의 나이로 둘째가 생겨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선물처럼 둘째가 생겨서 기쁘기도 하지만 굉장히 당황했다. 건강하고 서로 많이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김효진은 "'쪼매난 이쁜이' 때 기억을 해주시는 분들이 마트나 시장이나 이런 데서 우연치 않게 만나면 굉장히 놀라신다"라며 "'어머 결혼을 했었어?' '어머 세상에 애가 있어?'라는 반응을 보이신다"라고 털어놨다. 

'우리는 좋은 날'에 '울 엄마' 코너에서 쪼매난 예쁜이 캐릭터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효진은 이에 "점 찍고 못생겨가지고, 못생긴 그 조그마한 애가 되게 예쁜 척, 귀여운 척을 했다"라며 코너를 회상하며 소개를 이어갔다. 


김효진은 이어 "그걸 의외로 많은 분들이 너무 귀여워해 주시고, 재밌어해주셔서, 그러면서 이제 고정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에 맞춰서 서경석 씨하고 저하고 (당시 PD 분이) 눈 깜빡이는 걸 한 번 해보라고 그러셨다. 처음에 서경석 씨하고 저는 갑자기 뜬금없이 음악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눈을 깜빡이는 것도 그렇고 좀 이상하지 않나 싶었다"라며 "그런데 그게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22세로 어린 나이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을 휩쓸었던 것에 대해 묻자 김효진은 "인기를 누리면 찍을 수 있는 CF는 거의 찍었었던 것 같다"라며 "전자 제품부터 시작해서 학스 빚, 제과, 제빵, 빙과류 등을 찍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겨우 20대 초반에 부모님 집도 해 드릴 수 있었고, 제 집도 장만할 수 있었다"라며 "'그럼 지금은 어마어마하겠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 이후에 집을 팔아서 굉장히 지금 마음이 씁쓸하다"라고 덧붙였다. 

논스톱에 출연을 언급하며 김효진은 "사실 논스톱 초반에 회사 초년생들의 이야기였다. 그때 제가 주인공으로 처음에 출연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청률이 저조해서 다시 재정비를 했던 것이 '뉴 논스톱'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성 씨, 장나라 씨, 이제니 씨 하이틴 스타들이 주인공으로 전면으로 나서게 되고 저는 감초 역할, 조교 역할로 캐스팅이 됐다. 그 당시에는 뿔이 좀 났다. 지금은 너무 감사한 캐릭터인데"라며 "그때는 제가 그전까지만 해도 '쪼매난 이쁜이'하고많은 사랑을 받고, 처음에 주연으로 시작을 했는데, 조연으로 밀려가는 감초 역할을 하려고 하니까. 그 친구들이랑 3~4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갑자기 나이도 더 많게 느껴지는 것 같고 그때 제 마음 상태는 약간 슬럼프였다"라고 털어놨다. 

김효진은 "미안한 게 박경림 씨, 조인성 씨, 양동근 씨 이런 친구들하고 막 되게 친근하게 잘 지내지를 못했다. 괜히 선배인 티 내고, 근엄하게 했다"라며 "몇 살 차이도 안 나는 누난데 괜히 근엄한 척하고 가르쳐주려고 하고 그랬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또한 "그때 생각하면 정말 진짜 이불킥 하고 싶을 만큼 '내가 왜 그랬어. 왜 그렇게 감사한 줄 몰랐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결혼 이후 활동에 대해 김효진은 "꾸준히는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근데 아무래도 예전처럼 활발하게 못 하고 있는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아이가 생기고 번아웃, 우울증이 왔다고 전하며 여자 개그우먼 전성시대가 도래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씁쓸했다고 밝혔다. "'결혼 안 하고 애가 없었다면, 일에 더 진취적으로 임했으면, 저 언저리에서 같이 활동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저만의 생각에 잠깐 빠졌었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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