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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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내+암내 맡는 거 좋아한다"는 커플에 서장훈 '경악'…"미친 것들" (물어보살) [종합]

기사입력 2022.03.28 22: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에 특이한 습관을 가진 20대 커플이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대 커플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으로 출연한 26살 이연주, 29살 신지훈 씨는 "불 같은 성격 때문에 한 번 싸우면 3시간 이상 싸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신지훈 씨는 "여자친구에게 길거리 헌팅을 시도했는데 처음엔 거절당했다. 그런데 친구 SNS에서 여자친구의 사진을 발견했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 둘이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지훈 씨는 "제가 다니던 회사에 여자친구도 다녔고, 제가 중국에 잠시 살았는데 여자친구도 그랬다"며 신이 난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연주 씨도 "혈액형도 O형으로 같다"며 공감했다. 운명적으로 만났지만 자주 싸운다고.

신지훈 씨는 "여자친구가 제 겨드랑이 냄새와 발냄새 맡는 걸 좋아한다"면서 "자기가 맡고 나서 썩은 식초 냄새 난다고 저리 가라고 한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연주 씨는 "남자친구가 엉덩이를 맞대고 방귀 끼는 걸 좋아한다"며 황당한 고민을 털어놨고, 이에 서장훈은 "미친 것들"이라며 험한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주 씨는 "남자친구가 화가 나면 욕설을 내뱉고 소리를 지른다"며 "다행히 지금은 고쳐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자친구가 '네가 그러니까 상담 일을 하지'라고 했던 게 가장 상처가 됐다"고 했고, 이에 신지훈 씨는 이수근과 서장훈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남자친구는 "감정이 격해져서 그랬다"며 "진심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신지훈 씨는 "여자친구가 화가 나면 방에서 안 나온다"고 답답해했다. 이연주 씨는 "오빠는 그 자리에서 풀어야 되는 스타일인데 저는 화나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수근도 "얘기하기 싫어하는데 다그치듯 요구하면 정이 뚝 떨어지겠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또 다른 고민은 바로 여사친, 남사친 문제. 신지훈 씨는 "여자친구가 헌팅으로 만난 남사친에게 꽃을 받아왔다"고 고자질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도 남친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지만 서장훈은 "멀리서 와서 밥도 사주고, 꽃도 사주는 게 우정 때문이라 생각하냐"며 "구분이 안 되냐"고 쓴소리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도 피차일반. 여자친구에게 말도 없이 여자친구를 만났다고.

이에 이수근은 "서로를 이해해주고, 상처주는 얘기는 하지말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방송 말미 이들이 만난 지 100일 밖에 안 된 커플이라는 게 밝혀졌다. 이에 서장훈은 "그거 밖에 안 됐냐"며 "한 1년 만난 커플인 줄 알았다"며 어이없어했다. 

이들은 "보살님들의 말씀을 듣고 반성하게 됐다. 안 싸우도록 노력하겠다"며 서로를 끌어안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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