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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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안타안타 속 삼자범퇴 숨통, 4선발 낙점할 수밖에

기사입력 2022.03.28 19:57 / 기사수정 2022.03.28 21:5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4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보여주는 투구였다. 끝나지 않는 안타와 이닝 속, 적어도 이날은 윤대경의 등판이 사이다나 다름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와의 시범경기에서 1-15 대패를 당했다. 이날 LG 타선에 내준 안타만 18개였고, 홈런 하나 없이 1회 6점, 3회 9점을 헌납했다.

이날 선발은 5선발 후보였던 김기중이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수원 KT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기중은 이날도 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2볼넷 4피안타를 기록한 김기중은 1이닝도 정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김기중이 내려간 뒤에는 또 다른 5선발 후보 남지민이 올라와 2회까지 무난하게 막았지만 3회 올라와 크게 흔들렸다. 루이즈, 오지환,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신민재 볼넷 후 박해민에게 다시 2루타를 맞으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⅓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김기탁도 ⅓이닝 4실점으로 LG 화력을 잠재우지 못했고, 김규연이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 길었던 3회를 매조졌다. 한화 편에서 본다면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지칠 법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대경이 4회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윤대경은 서건창과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솎아냈고,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10개로 이날 한화 마운드에서 처음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어 윤대경은 5회 유강남을 내야 뜬공 처리한 후 이영빈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는 신민재와 안익훈 뜬공, 김주성 땅볼로 깔끔했다. 7회 외야의 실책성 플레이로 김호은에게 3루타를 내줬으나 이주헌을 뜬공 처리하고 마운드를 주현상에게 넘겼고, 주현상의 구원으로 3⅓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 두 명과 김민우까지 선발 세 명은 확정.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근 여러 선발 후보 중 윤대경을 올 시즌 4선발로 확정했다. 한화의 선발진의 구성은 여전히 숙제인 가운데, 윤대경이 두드러지게 위력적이진 않을지언정 확실히 앞서있는 모습인 것은 분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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