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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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징역 위기 父에 러 귀화 결심…"이 불행 끝낼게" (스물다섯 스물하나)[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28 07:00 / 기사수정 2022.03.28 11:1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가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4회에서는 교통사고 합의금을 갚지 못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위해 러시아 귀화를 결심하는 고유림(보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찬미(김혜은)를 찾아간 고유림은 "선생님, 저 돈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요. 그래서 소개해주신 실업팀이랑 계약 못 할 것 같아요. 죄송해요"라고 알린 후 나희도(김태리)를 찾아가 "나 약속 지켰어. 다이빙장 다시는 가지 않기로 너랑 약속했던 거"라고 말했다. 이를 알아들은 나희도는 고유림을 껴안고 "무슨 일이야 유림아"라고 물었다.

고유림은 나희도에게 아버지의 사고 소식과 귀화를 결정했음을 털어놨고 나희도는 "너 귀화하면 사람들이 욕할 거야. 나 당해봐서 알아. 그딴 거를 네가 왜 당해야 돼"라며 말렸다. 하지만 고유림은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건 상관 없어. 나한테 펜싱은 그냥 수단이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문지웅(최현욱)은 고유림을 찾아갔고 고유림은 괜찮냐고 묻는 문지웅에게 "직접 말 못 해서 미안해. 아빠 사고 나고 정신이 없어서 그랬어"라며 사과했다. 문지웅은 "그런 건 괜찮아. 근데 진짜 귀화하기로 결정한 거야? 그러면 그 나라 가서 쭉 사는 건가?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진짜 멋있다 고유림"이라고 말하며 애써 웃음 지었다.

고유림은 "고마워. 안 된다는 말 안 하고 나 대견하다고, 멋있는 결정이라고, 그 말이 진짜 듣고 싶었는데 네가 해줬다"라고 고마워하며 "나 송별회도 해줘. 애들이랑 다같이"라고 부탁했고 문지웅은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부모님을 마주한 고유림은 "말 그대로야. 나 귀화할래요. 에이전시 통해서 이미 다 알아봤어. 러시아가 제일 조건이 좋아. 집도 주고 차도 준대. 연봉은 말할 것도 없고"라고 알렸다.

고유림은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엄마, 합의금 있어? 환자 치료비는? 차 수리비는? 저번에 보증 잘못 서서 빚 얻은 거 그건 해결됐어?"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너 이러는 거 아냐. 어떻게 이렇게 엄마, 아빠 가슴에 대못을 박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고유림이 "그런 거 말고 해결할 수 있냐고. 나는 해결할 수 있어. 나 귀화하면 한번에 다 해결할 수 있어. 근데 내가 못할 이유가 없어, 아빠"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그래도 안 돼. 네가 어떻게 고생해서 얻은 자리인데"라며 말렸다.

고유림은 "그동안 다들 나 때문에 희생 많이 했어. 그 희생, 그냥 이번에는 내 차례가 된 거야. 나는 아빠 안 다치고 멀쩡한 것만으로도 이미 다 얻었어. 이 불행 내가 끝낼게. 그러니까 내 결심 존중해줘요. 제발 한 번만"이라고 애원했고 아버지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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