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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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말레이 대표팀 데뷔전서 필리핀 제압...산뜻한 출발

기사입력 2022.03.24 1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5년 만에 다시 지도자로 복귀한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A매치 첫 승을 신고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2 싱가포르 3개국 시리즈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전반 3분과 24분 아크햐르 라시드가 멀티 골을 터뜨려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1일 KFA(대한축구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KFA 전력강화위원장에서 사임하고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오랜 시간 팀을 이끌었던 탄 쳉 호 전 감독이 2021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게 연달아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에 한국인 지도자를 물색했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홍콩 축구대표팀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던 김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혔다. 

김 감독은 2월 17일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임재훈 전력분석관을 데려가 새롭게 말레이시아 코치진을 꾸렸다. 김 감독은 오는 6월 열리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팀 정비에 나섰다. 이어 김 감독은 자국에 많은 경험이 있고 선수단과의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인 코치를 새로 선임해 코치진 보강에 나섰다. 

김 감독은 3월 A매치 일정에 함께 할 첫 30명의 대표팀 선수들을 발탁해 1주 이상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2일 최종 25인 명단을 발표해 친선경기 시리즈를 준비했고 필리핀과의 첫 A매치 경기에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1차전을 승리한 김판곤호는 오는 26일 홈 팀 싱가포르와 2차전을 치른다. 

사진=말레이시아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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