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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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 박해준, 초긍정 마인드가 부른 '금필효과'

기사입력 2022.03.23 13:3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 나비효과 못지 않은 ‘박해준 효과’가 들불처럼 번졌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하 '아직 최선') 남금필(박해준 분)은 남의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철없는 백수지만, 사람을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또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다음을 기약하는 초긍정 마인드를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언제나 삶에 당당한 태도는 자신도 모르게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그래서 그로 인해 달라진 사람들의 변화를 살펴봤다.

먼저 20살 이상의 나이차를 뛰어넘은 금필의 새로운 친구 한주혁(김도완)이다. 불행한 가정사에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감정을 감춰왔던 그는 금필 덕분에 무장해제됐다.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도 스스럼없이 친구라며 살갑게 다가오는 그에게서 생전 처음 따뜻한 온정을 느꼈기 때문. 이제는 금필이 손수 싸주는 쌈도 받아먹고, 맛있다고 웃을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은 담당 편집자였던 유재우(강길우)다. 그는 금필을 공모전에 당선시킨 장본인으로, 모자란 작품을 인정해주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웹툰 공모전 지원서를 살펴보던 중, 작가 경험이 전무한 남금필의 작품을 발견했고, 나이 마흔 셋에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그가 궁금해졌다.

또한 데뷔가 번번이 무산돼도 늘 당당한 금필과 그의 작품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결국 재우는 결국 안락하고 편안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대로 사는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다.

딸 남상아(박정연)와는 서로를 성장시켰다. 금필은 늘 “괜찮다”는 말로 감춰왔던 딸의 괜찮지 않았던 속마음을 알게 됐다. 어떤 것도 알아서 잘 하던 상아도 아직은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10대였던 것. 

그래서 금필은 “나쁜 아빠 안 되기”란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웠고, 최선을 다해 이행 중이다. 지겹고 한심한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상아는 친엄마(채정안)까지 만난 이후 한 차례 심한 방황을 겪었지만, 아빠의 따뜻하고 깊은 진심을 마주하고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젠 금필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기 시작했다.

'아직 최선'의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도 ‘금필효과’가 일어났다. “어느 순간 글 쓰는 일이 버거워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금필을 보면서 난 아직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위로를 받았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글을 쓰고 있다”, “아빠랑 같이 몰입하면서 봤다. 특히 아빠는 상아에게 미안하고 속상한 금필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하셨다. 덕분에 아빠랑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진 것.

제작진은 “현실에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안정적인 현재를 포기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것저것 재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금필로부터 대리만족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또 다른 의미의 자극을 받는 것 같다”고 전하며, “이제 단 2회분 공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자의 삶에서 변화를 맞이한 금필과 그 일당들이 최선을 다해 ‘갓생’을 이룰 수 있을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마지막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아직 최선'의 마지막 11, 12화는 오는 25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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