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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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 밥값 하는 맨유 CB '1위'...매과이어는? (英 매체)

기사입력 2022.03.22 18:01 / 기사수정 2022.03.22 18:01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센터백이 5명이나 되는데, 믿을 선수는 라파엘 바란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바란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굵직한 영입을 성사시키며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부진의 주된 이유는 불안한 수비진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득점 대비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선 전체 5위에 해당하는 48득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실점은 40실점으로 전체 10위에 해당한다.

맨유는 보다 순위가 낮은 웨스트햄,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 울버햄튼보다도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득실차는 +8로 두 자릿수가 채 되지 않는다. 맨유를 제외한 다른 '빅6' 팀은 두 자릿수의 득실차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MEN)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맨유 센터백들의 활약상에 대한 순위를 매겼다.

1위는 바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UEFA 네이션스 리그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을 휩쓴 바란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바란은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약 한 달 동안 결장하긴 했지만, 나올 때마다 클래스를 입증했다.

바란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맨유는 바란이 출전한 17경기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바란이 결장한 12경기에선 5번이나 패배했다.

기록만으로도 바란의 존재감이 체감된다. 또, 바란은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맨유 센터백 내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란의 평점은 6.79로 주전 선수 중 9번째로 높은 평점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빅토르 린델뢰프이다. 린델뢰프는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린델뢰프는 2017/18시즌 벤피카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맨유 서포터들은 린델뢰프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린델뢰프는 이번 시즌 바란의 합류로 팀 내 입지를 잃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당당히 주전 센터백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전히 잔실수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린델뢰프는 불안한 맨유 수비진 중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3위는 해리 매과이어다. 2019/20시즌,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700만 유로(약 1,163억 원)의 금액으로 맨유에 입성한 매과이어는 입단 6개월만에 주장 완장을 차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맨유 서포터들은 이번 시즌 매과이어의 경기력에 큰 실망감을 보내고 있다.

매과이어의 둔한 움직임과 불안한 위치선정, 잔실수 등은 매 경기 실점의 빌미가 되고 있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하며 맨유 센터백 중에서 가장 많은 리그 출전 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실점 기록에 대한 책임도 있다.

4위는 에릭 바이이다. 2016/17시즌 맨유에 입성한 바이는 이적 첫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올라서는 듯했지만, 탁월한 피지컬에 비해 부족한 경기운영능력이 단점으로 부각되며 후보로 전락했다.

바이는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네 시즌 동안 리그 4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도 리그 4경기만을 소화하고 있다. 랄프 랑닉 체제에서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된 바이는 새로운 감독이 온다고 해도 입지를 되찾긴 힘들어 보인다.

5위는 필 존스이다. 바이가 이번 시즌 잊힌 존재라면 존스는 2년 전 잊힌 존재이다. 2011/12시즌 알렉스 퍼거슨의 선택을 받아 맨유에 입성한 존스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존스는 기대에 부응하듯 이적 첫 해 리그 29경기에 출전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2018/19시즌까지 존스는 주전까진 아니더라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리그 경기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2019/20시즌부터 팀 내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친 존스는 2020/21시즌 공식 경기 '0경기 출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던 지난 4일 존스는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712일 만에 공식 경기 출전이었다.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

존스는 지난 2월 미들즈브러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도 출전했지만, 이후 다시 랑닉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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