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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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 슈, 4년 만 사과부터 복귀까지 '마이웨이'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03.22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원정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22일 오전 TV조선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슈가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촬영 중"이라며 "방송일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1997년 S.E.S로 데뷔한 슈는 2002년 팀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했다.

2014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에 출연하며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모은 그는 '오 마이 베이비'에 고정출연하는가 하면, '라디오스타', '슈퍼맨이 돌아왔다', '복면가왕'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2018년 도박 자금 명목으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2019년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다만 사기와 국내도박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원장 도박을 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2019년 5월 피소되기도 했으며, 이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그에 대한 여론은 차갑게 식었다.

그러던 지난 1월, 슈는 4년여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에 대해 4년여 만에 사과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꾐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저는 십수 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뒀던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이어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에 S.E.S 멤버들인 바다와 유진 등이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에 대해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비록 지인의 제안이 있었다고는 해도, 도박에 빠져서 재산을 탕진하고 이로 인해 처벌까지 받은 것은 온전히 본인의 선택이었기 때문.

2019년 일본에서 앨범을 내고 복귀하려다 여론에 밀려 복귀가 무산된 슈는 지난 2020년 10월 'I Found You' 음원을 공개한 바 있어 완전히 자숙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 4년 만에 SNS에 사과문을 올린 것도 결국 방송 복귀를 위한 것이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재 "도대체 왜 쓰는 건지 모르겠다", "나와서 감성팔이 하는 거 아니냐", "갑자기 사과문 왜 올리나 했는데....", "왜 자꾸 범죄 저지른 연예인들 써주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4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된 그가 과연 여론을 이겨내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슈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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