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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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인가 케인인가...'환상 키패스'로 2도움 맹활약

기사입력 2022.03.19 18:23 / 기사수정 2022.03.19 18:31


(엑스포츠뉴스 서울,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보는 듯했다. 주민규가 높은 서울의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공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하나워큐 K리그1 2022 6라운드에서 제주가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2연승과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제주는 약해진 서울의 수비진을 완벽히 공략했다. 서울이 기존 전술대로 수비라인을 높게 가져가면서 제주의 공격진에겐 충분한 뒷공간이 드러났다. 

전반 초반 10분 동안 서울의 수비를 탐색한 제주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주민규가 수비 뒷공간을 향하는 패스로 조나탄 링의 선제골을 연결했다. 

주민규는 뒤이어 26분에 또다시 도움을 기록했다. 안현범이 우측 측면으로 돌파를 시도한 뒤 중앙에 주민규에게 내줬다. 주민규는 곧바로 중앙으로 접어 들어오는 링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링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주민규의 패스 연결이 돋보였다. 주민규가 하프라인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패스로 제르소의 돌파를 유도하기도 했고 박스 안에선 볼을 지킨 뒤, 링의 해트트릭을 만들 뻔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주민규는 서울의 수비진이 코로나19로 주전급이 대거 빠진 가운데 좌·우측 윙어들에게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서울에서 데뷔전을 가진 외국인 수비수 히카르도와의 피지컬 대결에서도 완승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흡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케인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보다 한 칸 내려와서 윙어들에게 패스를 뿌려줬다. 케인은 지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 14도움을 기록해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하는 위업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 역시 같은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규가 링과 제르소에게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가 서울의 높은 수비라인을 뚫는데 큰 효과를 봤고 득점 대신 도우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2연승이자 5경기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제주는 일단 경기가 연기된 포항 스틸러스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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