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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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 박해준, 답답한 내 인생 위로한 명대사

기사입력 2022.03.17 15: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박해준에겐 예상치 못한 한 방이 있다. 답답했던 내 인생이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하는 듯한 명대사는 N차 리플레이를 유발하는 여운을 남긴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하 ‘아직 최선’)은 새로운 결의 힐링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남 눈치 보지 않고, 결코 기죽는 법 없이 당당하게 사는 남금필(박해준)로부터 묘한 대리만족의 쾌감이 느껴지기 때문. 무엇보다 그럭저럭 대충 사는 것 같은 그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전하는 인생 대사엔 따뜻한 인간미가 가득하다. “괜찮다”고 보듬는 그 위로에 자꾸만 돌려 보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

#1. “포기를 욕하지 말자.” (1회)

웹툰 작가로 ‘갓생’을 꿈꾸는 금필은 공모전 도전을 위해 태블릿을 장만하기로 했다. 그런데 염치없게도 고등학생 딸 상아(박정연)에게 돈까지 빌려 중고 거래를 하던 중, 뜻밖의 대접을 받았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매했는데, 풍성한 시골밥상에 고구마까지 덤으로 선물 받은 것. 넉넉한 시골 인심에 힘을 얻은 금필은 “도전이라는 놈이 잘난 게 아니다. 도전이라는 놈은 포기의 희생으로 존재하는 거다. 그러니 포기를 욕하지 말자”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도전의 이면엔 포기가 있다는 사실을 짚으며, 포기를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발판이라 말해준 금필의 명대사였다.

#2. “힘들고 거친 세상, 혼자만 있는 게 아니거든.” (3회)

금필은 흥신소에서 일하는 한주혁(김도완)으로부터 우연한 기회에 몇 번의 도움을 받은 걸 계기로 나이차를 넘어선 우정을 쌓았다. 그런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마음에 있는 말도 담아두는 법이 없는 금필에 반해, 주혁은 표정 변화가 없고 말수까지 적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힘들다. 이처럼 도무지 공통 분모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주혁은 어쩌면 가족도 잘 모르는 금필의 인간적 면모, 그리고 자신의 폭력적 전과자 아버지와는 다른 따뜻한 부성도 알아봤다. 금필 역시 주혁의 깊은 ‘외로움’을 발견한 걸까. 술에 잔뜩 취해 그를 끌어안고 “힘들고 거친 세상 혼자만 있는 거 같아도, 혼자만 있는 게 아니거든”이라며 토닥였다. 마냥 철없는 미운 44살인줄만 알았던 금필의 든든하고 어른스러운 면모에 잠시나마 기대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3. “잘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다.” (5회)


주변의 온갖 무시와 구박에 자극받아, “최선을 다해 살겠다” 결심한 금필은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안 하던 걸 하려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나 금필은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온 정성과 힘을 다해 일상의 루틴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법”이라며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설픈 턱걸이와 팔굽혀 펴기에 열중했다. 결과 우선주의 사회 속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단 울림을 준 대사에 ‘늘 잘 해야 한다’는 강박과 부담을 한 꺼풀 덜어낼 수 있었다.

이처럼 ‘훅’하고 들어와 깊은 여운을 주는 명대사들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하던 가게를 접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내 인생은 실패했다는 생각에 우울했었는데, ‘아직 최선’을 보면서 많이 위로 받았다”, “금필이가 주혁이 안아줄 때 꼭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눈물이 핑 돌았다. 외롭지 않은 기분이었다”, “금필의 촌철살인 대사 덕분에 늘 치인다. 그 중에서도 툭 하고 던진 말에서 위로를 받을 때가 많다” 등 현실 공감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은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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