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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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씽어즈' 도합 990세…김영옥→전현무, 감동의 합창단 도전기 [종합]

기사입력 2022.03.14 12:10 / 기사수정 2022.03.14 17:1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영옥부터 전현무까지, 도합 990살의 출연자가 합창단 멤버가 된다.

14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김문정, 최정훈이 참석했고, 진행은 이승국이 맡았다.

‘뜨거운 씽어즈’는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라고 외치는 열정 만렙 시니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합창단 도전기를 그린 합창 SING트콤. 도합 990살의 출연자들이 노래하고 국가대표 음악감독 김문정,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 잔나비 최정훈이 합창단의 감동적인 하모니를 만들 음악감독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신영광 PD는 "어르신분들이 화려한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인생이 묻어나서 감동을 받은 적이 다들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포인트와 함께 경연프로그램이 난무하는 방송 생태계에서 합창을 해보면 어떨까 했다. 노래만 합쳐지는 게 아니라 시니어배우들의 인생이 합쳐지면 유쾌한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프로그램 제작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저의 뮤즈는 김영옥 선생님이었다. 영옥 선생님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친손자, 친할머니처럼 지내던 와중에 인간 김영옥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얘기를 듣자마자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며 김영옥에 의해 이 프로그램이 탄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뮤즈' 김영옥은 왜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을까. 그는 "시니어들이 모여서 합창을 해보면 어떻겠냐더라. 난 또 헤프다. 크게 생각 안 하고 '재밌을 것 같은데?' 이랬다"며 "그리고 나문희 씨가 이런 데 잘 안 나온다. '이게 될까?' 하면서 던져봤더니 '할거야' 이러더라. 이런 주책을 떨어서 시작이 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음악 전공한 딸한테 레슨을 받는 중이었는데 마침 연락이 왔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뜨거운 씽어즈'에는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한다. 음악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던 전현무가 노래를 부르게 됐고, 김영옥과 가깝게 지내던 윤유선도 용기를 냈다. 뮤지컬 경험이 있는 이종혁, 노래를 잘 부르기로 익히 알려진 박준면, 노래 실력이 알려진 적이 없는 김광규, 서이숙 등이 합류했다. 



처음으로 합창에 도전하게 된 김광규는 "제가 이렇게 노래를 못하는지 몰랐다. 작아지는 저를 느끼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윤유선은 "선생님과 함께 합창이라니. 혼자 부르는 노래는 자신이 없다. 합창을 한다고 하니까 즐겁고 기대가 되는 마음이더라"고 밝혔고, 서이숙은 "개인적으로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다. 노래방도 싫어하고. 저 정도의 실력 갖고는 어디 내놓기가 부끄럽고 자신이 없었다"면서도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현무는 "무대 주인공이 된 적은 없더라. 긴장과 설렘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행자일 때가 좋더라. 힘들고 무대하는 분들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은 김문정, 최정훈이 맡았다. 김문정은 "기존에 이끌던 합창단과 정말 다르다. 음악감독 20년 인생에 이런 난관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곤혹스럽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면서도 "모두가 행복하다고 해줘서 좋고, 저 역시 그동안 해왔던 음악생활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정훈은 "제가 음악감독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김문정 감독님 조수로 와 있다고 생각하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뜨거운 씽어즈'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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