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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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들 앞에서 'MVP'..."일단 울산에서 잘해야죠" [엑:스토리]

기사입력 2022.03.12 11:00 / 기사수정 2022.03.12 11:25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이번 연도에 중요한 대회 있다는 걸 저도 알고 있다."

11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맞대결에서 울산이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서울을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전반 4분 만에 조영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5분 엄원상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4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며 울산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울산에는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대한민국 U23 대표팀 감독이 각각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벤투 감독은 오는 3월 24일과 2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란과의 홈 경기, UAE 원정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은 A조 1위 탈환을 위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도 6월에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9월엔 가장 중요한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연령대에 맞는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는 중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월엔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파 선수들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과 서울의 경기에서 돋보인 건 엄원상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동점골은 물론 엄청난 스프린트로 서울 수비 뒷공간을 자주 파고들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는 이날 활약상을 바탕으로 경기 MVP(수훈선수)로 선정됐다. 

1999년생으로 만 23세인 엄원상은 U23 대표팀에서 뛸 수 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할 기회가 있다. 이미 김학범 전 감독이 U23 대표팀을 이끌던 2019년, 20세부터 U23 대표팀에 뽑힌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메달을 도전할 수 있다. 

벤투 감독도 엄원상을 눈여겨보고 있다. 코로나19로 한창 A매치가 열리지 않던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당시 벤투 감독은 엄원상을 첫 발탁 했고 카타르전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21년 3월 A매치에선 부상으로 제외됐고 시간이 지나 지난 11월 UAE와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당시 소집됐다. 그는 이라크 원정에서 교체 출전해 2경기째를 치렀다. 이후 지난 1월 전지훈련 당시 차출이 예상됐지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제 A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오는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엄원상은 "모든 선수가 대표팀을 밟아보고 싶어 한다"라면서도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는 거고 저는 울산에 도움이 되고 잘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연도에 중요한 대회 있다는 걸 저도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도 욕심이 난다. 제가 일단 이 팀에서 잘해야 감독님들도 보실 것 같다."라면서 "일단 울산에서 잘하는 방향을 찾아서 잘해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울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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