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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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역대급 방송 사고로 '벼랑 끝' (킬힐)

기사입력 2022.03.11 10:5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킬힐’ 김하늘이 벼랑 끝에 몰렸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 2화에서는 생방송 중 벌어진 방송 사고로 위기에 처한 우현(김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하늘은 계속된 악재로 끊임없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우현의 트라우마를 연기력으로 극대화시키며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우현은 UNI 대표 쇼호스트로서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계속되는 커리어 하락과 동료들의 질타, 비난으로 인해 지쳐가고 있었다. 지난 1화에서 우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직까지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고 스페어 방송 담당으로 밀려나며 안타까움을 유발하기도.

이날 방송에서는 우현의 악재가 극에 달했다. 앞서 우현에게 뺨을 맞았던 패션 MD 안나(김효선)가 앙심을 품고 우현의 생방송 의상을 다른 사이즈로 몰래 바꿔둔 것. 

생방송 도중 이 사실을 알게 된 우현은 공황 상태에 휩싸였고, 극도의 불안감으로 인해 자신의 환영까지 보게 됐다. 결국 우현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방송 사고까지 내면서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우현의 방송 사고는 일파만파 퍼졌다. 인터넷에는 ‘귀신 보는 쇼호스트’라는 영상이 떠돌아다녔고 우현을 시기, 질투하던 동료들의 비하는 더욱 거세졌다. 남편마저 제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모습에 우현은 크게 좌절하며 결국 잠적을 택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기댈 곳 없는 우현. 김하늘은 그런 우현의 좌절감과 지친 마음 상태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의상 미스와 환영으로 인해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우현의 생방송 장면에서는 김하늘의 연기력이 극대화되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흔들리는 눈빛과 떨리는 손 끝, 순식간에 차오른 눈물은 우현의 트라우마와 공포감을 표현하기 충분했다.

김하늘은 탑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쇼호스트 역할에 완벽히 몰입하며 내리막을 걷는 우현의 현실과 좌절감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역시 김하늘 특유의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의 힘이라는 평가다.

이날 엔딩에서 우현의 방송 사고를 지시한 배후이자 UNI 전무인 기모란(이혜영 분)과 UNI 대표 현욱(김재철 분), 그리고 우현이 한 자리에 모이며 또 다른 전개가 예고됐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그리고 섬세한 연기력의 소유자 김하늘이 만나 ‘킬힐’의 첫 출발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 나가고 있다.

'킬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킬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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