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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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서희원 #20년 연애史 #이혼극복 #축하세례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03.08 22:50 / 기사수정 2022.03.10 09:13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듀오 클론 멤버 겸 DJ 구준엽과 대만 톱스타 서희원(쉬시위안)이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다. 국경과 세월을 초월한 러브스토리에 국내는 물론 대만·중국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구준엽은 8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서희원과 결혼을 공식화했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짓지 못한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희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구준엽의 결혼 발표문을 중국어로 번역한 글을 게재하며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것에 대해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희원, 왕소비와 이혼이 곧 구준엽과 재결합 불씨

서희원은 지난 2011년 3월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하고 연락을 취했고, 20년여 년 전 끝난 줄 알았던 러브스토리에 '결혼'이라는 매듭을 지었다.

서희원과 구준엽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대만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각각 초대 가수와 관객으로 찾은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대만 방송 규제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던 구준엽은 입고 있던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서희원이 이 모습에 반해 열애가 시작됐다.

구준엽은 직접 서희원과 열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0년 전 서희원과 1년 정도 교제했다. 그때 서희원이 나의 성을 구(九)로 잘못 알고 몸에 문신을 새겼더라"고 비화를 털어놨다.

문신을 새길 정도로 뜨겁게 사랑했지만 이들의 사랑을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원조 한류스타로 불리는 구준엽은 당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고, 공개 열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 등으로 결실을 맺지 못한 것. 구준엽과 결별한 서희원은 왕소비와 교제 49일 만에 결혼했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선택, 구준엽은 힘들어 하는 서희원을 위로하며 다시 사랑의 감정을 싹 틔웠다.

▲ 구준엽♥서희원 초고속 결혼 발표…대만·중국도 '들썩'

중화권 매체들도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발표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시나연예는 이들의 결혼 소식을 빠르게 타전하며 특히 1990년대부터 이어진 인연에 집중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조 한류스타와 중화권 톱스타의 깜짝 결혼 발표인 만큼 국내외 누리꾼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그 타이완은 '20년 만의 재회, 아이돌 드라마보다 더 짜릿한 러브스토리'라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이들의 서사를 빠르게 전했다. 이외에도 이혼한 지 약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서희원의 재혼 사실에 주목하거나 20년 전과 다른 결말에 환호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 김송·엄정화·가희·윤종신 등 동료들 "행복해라" 축하 세례

동료 연예인들도 축하 세례를 보내고 있다. 클론 멤버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구준엽의 SNS 댓글창에 "대박. 이러기야? 나한테 먼저 알려야지. 오늘 만우절인가 했다. 축하한다"고 그의 결혼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를 비롯해 엄정화, 윤종신 등은 "너무 축하한다"라고, 댄서 제이블랙 등은 "영화 같은 이야기" "행복하기를 바란다"라는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올해 54세인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했으며 1996년 강원래와 클론으로 활동, 다수 히트곡을 내놓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DJ이자 멀티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서희원은 올해 47세로, 2001년 방영된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구혜선이 연기한 금잔디 역인 산차이 역을 소화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출연작들이 국내에서도 방송되며 국내 인지도도 높아졌으며, 2010년에는 영화 '검우강호'를 통해 배우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 출연작은 2014년 영화 '대무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서희원 공식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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