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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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 아닌가요?"...도허티, '멀티 도움'으로 완벽 부활

기사입력 2022.03.08 07: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맷 도허티의 부활은 윙백이 간절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새로운 영입과도 같았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도허티가 엄청난 맹활약을 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도허티는 전반 37분과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두 번의 득점을 모두 도왔다. 첫 득점은 중앙으로 들어와 완벽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도 역시 중앙에서 얼리 크로스로 케인의 발리 슈팅을 유도했다. 

도허티는 이날 완벽한 패스 정확도를 보여줬고 드리블 돌파, 수비력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도허티 특유의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는 움직임은 물론 측면 터치 라인에서의 플레이 역시 준수했다. 이날 그의 활약에 장지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다니 알베스 아닌가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허티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드디어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영입됐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제대로 중용 받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킥 감각이 살아나며 두각을 드러냈다. 

더욱이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된 데얀 쿨루셉스키가 이적 직후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것도 도허티의 활약에 도움이 됐다. 쿨루셉스키가 측면으로 벌려 공간을 만들면서 중앙이나 하프 스페이스에서 위치를 잡는 도허티에게 공간이 발생했고 정확한 킥으로 전방 공격수들에게 도움을 줄 여건이 조성됐다. 

그 결과가 바로 도허티의 에버튼전 2도움으로 나타났다. 도허티와 쿨루셉스키의 우측 라인은 동시에 멀티 도움을 기록해 2017년 12월 사우스햄튼전에 멀티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델레 알리에 이어 무려 5년 만에 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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