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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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추억"...'악의 마음' 김남길, 분노 폭발→강호순 사건 예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06 07: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강호순 사건이 예고됐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0회에서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남기태(김중희 분)가 검거된 후 그와 마주한 송하영(김남길), 국영수(진선규), 윤태구(김소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하영은 검거된 남기태와 만났다. 남기태는 송하영은 보자마자 "구영춘 잡은 사람이죠?"라면서 알아봤다. 송하영은 남기태에게 "난 취조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 남기태 씨 도와주려고 왔다. 난 이 일이 왜 벌어졌는지 분석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인지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아무 얘기나 해보라"고 했다. 

남기태는 "제대로 한 것도 없는데 운아 나빠서 잡혔다. 운이 좋았으면 안 잡혔겠지"라고 했다. 또 남기태는 무단침입 후 현금만 가지고 금품은 건드리지 않은 것에 대해 "금품은 잘못 건드리면 덜미를 잡힌다"면서 "그래서 강남 돌아다니면서 범행 저리르려고 했는데, 보안이 철저해서 쉽지 않더라. 돈 없는 사람들이 허술하게 사니까 당한거지. 다 없이 사는 사람들 잘못"이라는 뻔뻔함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이날 송하영과 국영수는 남기태의 집을 찾아 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살인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한 흔적을 발견했다. 송하영은 "남기태도 살인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고, 국영수는 "기가 찰 노릇이다. 도주 방법까지 학습했다"고 경악했다. 



송하영은 남기태와 두 번째 면담을 가졌다. 남기태는 "완전범죄를 꿈꿨다. 나도 잘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니 더 잘하고 싶었다. 공부 정말 열심히 했다. 책도 보고, 도움되는 내용은 노트에 다 적어뒀다"고 스스로 뿌듯하다는 듯 말했다. 

남기태는 스스로 체력 단련에도 힘썼다. 체력이 좋아야 안 잡힌다는 것. 송하영은 "건강에 왜 관심이 많냐"고 물었고, 남기태는 "오래 살아야 더 많이 죽이지. 교도소에서 출소하고 나니까 더 흥분되더라. 막 찌르고 목도 졸라보고 싶더라"면서 "(살인은) 그냥 좋아서 했다. 그거 아냐, 눈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심장이 막 뛴다. 그때 내가 살아있는 것 같다. 황홀하다. 그래서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더라"면서 웃었다. 

이어 남기태는 "(살인을) 며칠 안하면 미쳐버리겠다. 멈추려는 시도도 안했다. 점점 더 잔인하게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숨 넘어갈 때 파닥거림이 너무 좋았다. 직접 해보니까 상상보다 더 황홀했다. 그래서 죽인 동네 찾아가서 추억도 해봤다"면서 행복해해 송하영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남기태는 "하나도 안 미안하고 죄책감도 안든다. 오히려 더 많이 죽여야겠다는 생각이다. TV에 내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영웅이 된 것 같고, 자랑스러웠다. 안 잡혔으면 전국을 누비며 최고의 연쇄살인마가 됐을텐데, 이젠 다시는 못하니까 그거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고 말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연쇄살인마가 등장했다. 호남형의 얼굴, 시베리안 허스키 두 마리 사이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 등으로 강호순 사건을 다룰 것을 예고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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