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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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베테랑 DF, '러시아 클럽' 제니트와 계약 조기 종료

기사입력 2022.03.03 10:16 / 기사수정 2022.03.03 10:1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베테랑 수비수 야로슬라프 라키츠키가 제니트와 계약을 조기종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소식은 사회, 정치 분야 뿐만 아니라 축구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리그는 경기 전 우크라이나를 위한 의식을 치르기도 하며, 우크라이나 출신 스포츠 선수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입대를 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수비수 라키츠키도 조국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라키츠키는 2018/19시즌 겨울 이적시장 때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제니트로 이적했다. 제니트는 러시아 프로리그 명문으로 라키츠키는 약 세 시즌 동안 108경기 7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니트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라키츠키는 제니트와 돌연 작별을 고했다. 라키츠키와 제니트의 기존 계약은 2024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라키츠키는 구단에 계약 조기 종료를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제니트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라키츠키가 구단에 계약 조기 종료를 요청했다. 라키츠키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구단은 라키츠키와 그의 가족, 친구가 안전하기를 바란다. 이 상황이 끝나고 라키츠키와 피치 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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