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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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 "EXID 재결합?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2.25 17: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EXID 멤버에서 오롯이 홀로 선 가수 솔지가 재결합에 대해 귀띔했다.

25일 오전 솔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레터(First L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퍼스트 레터'는 솔지만의 독보적인 가창력과 감성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계절의 끝에서'를 포함해 이별의 아픔이 담긴 발라드 곡 '이렇게 헤어지고 있어', 리듬감이 돋보이는 소울 곡 'Pillow'와 'Have a good day' 등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날 솔지는 첫 미니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설레면서 부담이 컸다. 처음이지 않나. 아무래도 최대한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혼자서 준비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재킷 찍을 때 녹음할 때 등 책임감과 설렘이 공존했다"고 밝혔다.

솔지는 2006년 그룹 투앤비(2NB)로 데뷔한 뒤 2012년 EXID로 활동하며 '위아래' 역주행 열풍을 시작으로 '아 예', '핫 핑크', '덜덜덜'까지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멤버들이 각자 홀로서기한 뒤에도 이들은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계절의 끝에서' 제목도 하니와 정화가 정해줬을 정도다.

이에 대해 솔지는 "정화와 하늬가 타이틀곡 제목을 정해줬다. 쭉 뽑아둔 제목 리스트를 두고 제가 멤버들과 상의를 했다. 두 사람이 좋다고 한 게 '계절의 끝에서'였던 거다. 멤버들이 제목도 좋고 곡도 좋다며 많은 응원을 해줬다"고 밝히며 환히 웃었다.

EXID 활동 당시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던 솔지는 솔로로 나서며 보컬리스트 존재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솔지는 "처음 데뷔도 발라드 그룹이었다"며 "EXID로 걸그룹 도전을 한 건데 감사히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으며 그 부분이 부각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보컬적인 부분은 늘 목말랐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댄스곡을 하고 싶기는 하다. 미디엄 템포 정도로는 인사드리고 싶다. 강한 퍼포먼스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EXID 솔지도 제 자신이고, 솔로 솔지도 제 자신이다. (EXID는) 우리의 이름을 알려준 소중한 팀, 사랑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재결합 소식은 없을까. 솔지는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당분간은 각자의 길을 가고 나중에 다시 인사를 드리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앨범을 언제 내자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우리끼리는 계속 팬들에게 언제 인사드릴지 고민하고 있다. 저 역시 EXID로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계속 준비하고 고민하는 부분이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꼭 좋은 곡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투앤비로 시작해 EXID를 거쳐 솔로까지, 다양한 변주를 선보여온 솔지. 그동안의 시간이 현재의 솔지를 만드는 데 어떠한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는 "데뷔 10년이 훌쩍 지났는데 가수를 하며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순간이 많았다. 그 순간순간에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노래 하나만 보고 지금까지 왔다"고 덤덤히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러 날을 겪은 나날이 경험이 되며 그게 노래에 담기더라. 고등학생 때는 따라하듯 노래를 불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와 경험이 늘면서 노래에 녹아들었다. 어느 때는 상처가 많아서 짠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경험이 돼서 장점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움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한편 솔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레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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