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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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 조코비치, 두바이 대회서 올해 첫 승…권순우 2회전 진출

기사입력 2022.02.23 09:53 / 기사수정 2022.02.23 09:5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처음 출전한 두바이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조코비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58위·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에 참가해 대회 4연패와 사상 최초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이 결정에 불복해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지만, 결국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됐다. 조코비치는 대회에서 라켓을 휘둘러 보지도 못한채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조코비치는 두바이 대회 출전이 가능했고, 첫 경기에서 완승을 따냈다. 뒤늦게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인터뷰에서 "거의 3달 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다가 치른 경기였다. 내용은 비교적 만족한다. 실수도 가끔 나왔지만 오랜만에 치른 공식 경기였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계랭킹 60위 권순우(당진시청)도 두바이 대회에 출전했다. 권순우는 단식 1회전에서 일리야 이바시카(45위·벨라루스)를 2-0(6-3 6-2)으로 꺾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 경기 승자와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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