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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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권 유지' 발리예바 "몸은 괜찮지만 마음은 지쳤다"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5 10: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림픽 출전권이 유지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러시아 언론 타스 통신은 15일(한국시간) 도핑 적발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출전이 보장된 발리예바가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은 내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난 행복하지만 감정적으로 지쳤다. 내가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흘린 이유다"라면서도 "물론 난 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행복하다. 난 내 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겪어야 할 단계다"라고 말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자국 대회에서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고 RUSADA(러시아반도핑기구)로부터 징계를 받았지만 RUSADA가 징계를 철회하면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SU(국제빙상연맹)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다. 그러나 CAS는 14일 이를 기각하며 발리예바는 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졌다. 

발리예바는 "난 많은 응원을 듣는다. 난 모스크바에 걸린 응원 배너들을 봤다. 너무 기쁘고 이런 응원이 어려운 시기에도 내게 아주 중요하다. 난 내가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내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오는 17일 시작하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그녀는 여자 싱글 부문에서 1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기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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