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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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하라' 연우진·지안, 파격 멜로 호흡 "총 맞는 것 아니냐고…" [종합]

기사입력 2022.02.14 17:32 / 기사수정 2022.02.14 17: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우진과 지안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파격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철수 감독과 배우 연우진, 지안, 조성하가 참석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세계가 주목한 노벨문학상 후보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9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장철수 감독은 "10년을 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꺼내며 개봉을 앞둔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연우진은 위험한 유혹에서 갈등하는 무광 역으로, 지안은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 수련 역을 연기했다. 또 조성하가 수련의 남편이자 모든 권력을 손에 쥔 사단장 역으로 출연한다. 

연우진은 "얼떨떨한 느낌이다. 후시녹음을 하면서 후반작업에서 지난 주까지 아등바등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남은 힘까지 쥐어 짜낸 느낌이어서, 작업을 마쳤을 때 기진맥진하는 느낌이었다"면서 "그렇게 텅 비어있는 마음 상태에서 영화를 오늘 보게 됐는데, 감독님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안은 "제가 감히 한 마디를 감히 할 수 없을 만큼, 감독님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수련이라는 인물을 제가 연기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 감정을 꺼내주신 감독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족한 저를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사했다.

연우진과 지안은 극 중에서 농도 짙은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 연우진과 지안의 의지는 읽힌다. 하지만 감정과 단어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지안의 어색한 대사 처리와 감정 연결, 조금 더 압축했으면 좋았을 146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이 몰입도를 낮춰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에 지안은 촬영을 하며 어려웠던 점을 꼽으면서 "'함정'에서는 눈으로만 말을 해야 해서 힘들었는데, 이번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다 보니 대사가 문어체가 많아서 입에 잘 붙지 않았다. 거기에 대사까지 많아서 힘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우진은 지안과의 파격 멜로 장면에 대해 "영화를 준비하면서 기다림의 시간이 어렵고 긴장이 됐지,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는 정신없이 지나갔다. 같이 집중해 준 지안 배우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지안도 연우진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후반부에 힘든 신들이 몰려 있어서, 정말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감독님의 '컷' 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지쳤던 기억이 나는데, (연)우진 씨와 감독님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잘 마칠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사단장 역으로 극 중간중간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성하는 "한평생을 군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적인 마음가짐이 영화 속에서 조금 더 이미지적으로도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그 부분을 좀 더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철수 감독은 영화의 원작이 '금서'라고 불릴 정도로 파격적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에 대해 "지금은 정말 이렇게 영화가 나왔는데, 이 얘기를 들고 나오면 총 맞는 것 아니냐고 했었다.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아야 겠다,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또 "이 이야기가 우리 시대 누구나 읽어야 하는 반성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로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보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해 만들게 됐다. 자유와 사랑을 얻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류에 대한 반성과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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