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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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촬영하면서 팬들에 대한 자부심 생겨. 역시 배진영 팬!”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2.02.13 15:0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배우 배진영의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종영 기념 일문일답이 눈길을 끈다.

웹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는 전학을 계기로 다른 삶을 살고 싶었던 동명이인 소녀 두 명이 학교 내에서 신분을 맞바꿔 살기로 비밀계약을 맺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언제 들킬지 모르는 비밀을 지키면서 새로운 학교에서 우정과 사랑, 여러 갈등 등을 함께 겪어나가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짜 나를 마주하게 되는 성장 하이틴 로맨스다.

배우 배진영는 이 드라마에서 신이준 역을 맡았다.

우정고등학교 최고의 인기남이자 '겉까속촉(겉은 까칠하고 속은 촉촉한)'한 성격이 매력적인 인물. 각종 소문에 휩싸이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들이 기대하는 나의 이미지와 실제의 나는 다르다는 걸 굳이 해명하려 하지 않는다.

아래는 배우 배진영과 일문일답이다.

Q.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
A : 촬영하는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연기 활동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에 임하시는 자세나 몰입하시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무엇보다 어렵고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연기’라는 분야에 한 발자국 정도 다가간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Q. 첫 배우 데뷔와 주연 작품인데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연기를 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A : 일단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연기로는 데뷔이기도 하고, 처음이었던 만큼 시작할 땐 부담이 정말 많이 됐어요. 어떻게 해야 이 부담감을 안고서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을까 고민이 돼서,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들이나 다른 배우분들과 최대한 많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아이돌로서의 고민과는 또 다른 것들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던,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A : 제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를 통해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라는 마음보다는, 차근차근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보자는 개인적인 다짐을 많이 했어요. 다른 배우분들이나 스태프분들과 잘 소통하면서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하는 게 큰 목표이기도 했고요. 이번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서, 다음에 또 연기를 도전하게 된다면 새로운 마음가짐을 준비하게 되지 않을까요?

Q.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A : “신이준=배진영”, “진영아 그냥 너 아니야?ㅋㅋㅋ” 이렇게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제가 이준이 그 자체라고요. 제가 이준이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하면서 보여드리고자 했던 모습을 잘 봐주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함을 느꼈어요. 

Q.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재밌는 비하인드가 있었다면?
A : 재미있는 비하인드는 아닐 수 있지만, 저희 팬분들 얘기를 하고 싶어요. 팬분들이 정말 매 촬영마다 촬영장에 간식 차를 보내주셨거든요. 어떻게 매번 이렇게 챙겨주실까 싶어서 너무 감사했죠. 제 것만 챙겨주신 게 아니라 다른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감독님들 것까지 다 챙겨주셔서 ‘팬부심’을 많이 느꼈어요. 역시 배진영 팬!

Q.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A : 촬영을 앞뒀을 땐 배우분들과 합을 맞추는 과정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좋으시고 착하셔서 첫 만남부터 느낌이 좋더라고요! 제가 모르는 게 있으면 다들 잘 알려주시고, 또 눈앞에서 배울 수 있던 것도 많았어요. 무엇보다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촬영을 해서 더 호흡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었다면?
A : 여자 주인공인 민재랑 복도를 걷다가 민재가 제 복장에 대해서 지적하는 장면이 있어요. 교복, 신발 같은 걸 가리키면서 저를 향해 ‘감점!’이라고 말하는데, 그때 제가 제 손으로 저를 가리키고 민재의 ‘감점!’을 따라 해요. 그 장면을 팬 분들이 정말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또 노래방 씬도 기억에 남아요. 저한테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데, 제가 굉장히 차가운 목소리로 “안 해. 남들 앞에서”라는 대사를 뱉거든요.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출 때의 저와 대비되어서인지 왠지 계속 기억에 남아요.

Q. 작품을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A :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단계인 만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를 통해 ‘연기’라는 것에 대해 한층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제게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면서 ‘연기’와 친해지고 싶어요.

Q. 나에게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A : 행복하고 즐거웠던 첫 경험, 시간, 그리고 추억. 

Q. 드라마와 캐릭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 많이 미흡했지만 끝까지 시청해 주시고, 또 저를 비롯한 많은 배우분들께 응원과 사랑을 주신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연기자로서, 가수로서 꾸준히 발전하고 노력하는 배진영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인사드릴지 계속해서 기대하고 지켜봐 주세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사진 = 와이낫미디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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