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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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고2vs중2 남매 갈등에 연탄 봉사로 화해 '훈훈'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2.02.13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홍성흔이 딸 홍화리와 아들 홍화철을 데리고 연탄 봉사를 마쳤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딸 홍화리와 아들 홍화철을 데리고 연탄 봉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화철은 홍화리가 샤워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치를 해야 한다고 재촉했고, 화장실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이후 홍화리는 "뭐 그렇게 쿵쿵 치냐"라며 발끈했고, 홍화철은 "(화장실은) 같이 쓰는 데 아니냐"라며 쏘아붙였다.

홍화리는 "하루에 20분 밖에 안 쓴다. 기다리면 안 되냐. 문은 네 거냐. 네 마음대로 하면 되냐"라며 독설했다.



홍화리는 "맨날 그러더라. 문 쾅쾅쾅 치는 거 오늘은 덜한 편이고 평소에는 발로도 차고 문고리를 달가닥달가닥 거리기도 하고. 불도 가끔 끈다. 장난친다고. 달갑지 않은 장난이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홍화리와 홍화철은 티격태격했고, 서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더 나아가 홍화리는 홍화철에게 공부를 알려주며 수업 진도가 늦은 것에 대해 지적했고, 홍화철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홍화철은 "누나랑 하면 수준이 높고 많이 긁고 눈높이 수업을 못한다"라며 못박았다.

홍성흔은 "아빠 기질을 닮아서 그런지 서로 안 지려고 하다 보니까 게임이 안 끝난다"라며 귀띔했고, 김정임은 "화리랑 화철이랑 세 살 터울인데 화리가 배려해 줄 때는 사이가 좋은데 화리가 배려를 안 하는 요즘에는 계속 싸움이다. 화철이가 중2가 되니까 그전보다 예민해진 것도 있는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또 홍화철은 서랍을 조립하는 홍화리를 돕겠다고 나섰고, 끝내 방해하는 모양새가 됐다. 홍성흔은 홍화리와 홍화철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고, "화리랑 아빠랑 좋아지니까 너랑 틀어지고 있는 거냐.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화리가 화철이 어부바하면서 키워주고 서로 위해주고 이런 모습은 전혀 안 보인다. 아빠 너무 걱정된다"라며 당부했다.

홍성흔은 "너희들이 서로 배려심이 없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한 사람도 양보하지 않는다"라며 타일렀고, 홍화철은 "양보할 이유나 동기가 있어야지. '누나가 나한테 이렇게 했으니까 나도 이렇게 해줘야지' 이런 게 없지 않냐"라며 주장했다.

홍화리는 "아니다. '동생이 이렇게 했으니까 나도 이렇게 해줘야지' 하는 거다. 순서가 바뀌지 않았냐"라며 반박했고, 결국 홍성흔은 "손목을 묶어서 서로 도와가면서 부탁하면서 존중해 주는 그런 시간을 만들 거다"라며 홍화리와 홍화철의 손을 끈으로 묶었다.

그러나 홍화리와 홍화철의 다툼이 이어졌고, 홍성흔은 김정임과 상의해 연탄 봉사를 하러 가기로 결심했다.



홍성흔은 홍화리와 홍화철을 데리고 연탄 봉사를 하러 갔고, 홍성흔은 "시합을 할 거다. 누가 먼저 빨리 쌓느냐. 이기면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를 선물하겠다"라며 제안했다.

홍화리와 홍화철은 홍성흔을 이기기 위해 팀워크를 발휘했고, 자연스럽게 화해했다. 홍화철은 "우리 누나는 저런 누나냐. 하느님한테 바꿔달라고 했다. 그 말을 취소하겠다. 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누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홍성흔은 "오늘 너희들이 이 마음을 함께 살면서 영원히 같이 이 마음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라며 뿌듯해했다.

홍화리는"누나로서 고등학교 2학년이 됐으니까 쟤도 중학교 2학년이고 밥맛이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다"라며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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