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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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팬 사연에 눈물…"사별한 남편 닮아" (주접이 풍년)[종합]

기사입력 2022.02.03 23: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주접의 풍년' 장민호가 팬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에 장민호의 공식 팬클럽 '민호 특공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민호 덕분에 삶이 바뀌었다는 팬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자신의 닉네임을 "새로미"라고 소개한 한 팬은 "장민호 덕분에 우울증 약을 끊었다"고 밝혔다. 새로미는 "서울에 살다가 딸 부부의 육아를 위해 수원에 왔다"며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고립된 기분에 우울증까지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장민호의 팬이 된 후 '민호 특공대'와 장민호가 없는 생일상을 차리기도 하고, 플랜카드를 들고 수원 화성을 돌기도 한다"며 다른 팬들과 어울리며 활력을 되찾았다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미선은 "사연을 소개하면서도 장민호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며 수줍어하는 팬의 모습을 귀여워했고, 팬은 "너무 떨린다"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의 몇 안 되는 남성 팬이 눈길을 끌었다. 지윤가 씨는 "11년 전 공장에서 근무 중 3층 높이에서 추락 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지금도 왼쪽 손목이 불편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고. "2년동안 병상에 누워있었다"고 밝힌 그는 "재활 운동 중 민호의 노래를 듣게 됐다"며 "아픔이 없어진 느낌"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지윤가 씨는 장민호도 알고 있을 정도로 오랜 팬. 장민호는 "전국 어디를 가든 전날에 도착해 차박(자동차에서 잠을 잠)을 하신다"며 "공연이 끝나면 주변 정리까지 하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3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는 이미정 씨는 "남편과 사별 후 몸무게가 37kg까지 빠지고 아무것도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민호의 선한 눈빛을 볼 때면 남편을 보는 느낌"이라며 "덕분에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혀 임영웅을 눈물 짓게 했다.

이를 들은 MC 이태곤은 "장민호 씨가 신이네 신"이라고 말하며 존경어린 눈빛을 보냈고, 장민호는 "저로 인해 건강해졌다는 말을 들을 때 오히려 팬분들께 더 감사하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 KBS 2TV '주접이 풍년' 방송 캡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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