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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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혼수상태 “소집해제 앞둔 김호중 위한 신곡 준비 중”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2.01 09:5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프로 작곡가로서 맹활약 중인 알고보니 혼수상태.

프로 작곡가로서 느끼게 되는 뿌듯한 점, 어려운 점에 대해 두 사람은 일말의 주저함 없이 “마감 기한”이라고 답했다.

그들은 “프로 작곡가라는 직업은 기한 안에 곡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라며 “사람들은 보통 작곡가가 마음 편하게 여행도 많이 가고 영화도 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슬픈 곡을 쓸 때는 내가 슬프지 않아도 슬픈 감정을 만들어야 하고, 내가 기쁘지 않아도 기쁜 곡을 만들어야 한다. 감정 소비가 매우 심헌 직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곡이 나오지 않으면 여행은 꿈도 꿀 수 없다고.

그들은 “마음에 들게 곡을 써야 클라이언트한테 보낼 수 있는데, 그렇다 보니 억지로라도 곡을 완성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엄청나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노래방에 가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만들자”라는 목표로 결성됐다는 알고보니 혼수상태. 두 사람 모두 노래방에서 트로트 부르는 것을 좋아해 트로트곡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다만 현실에서 이 목표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특히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언젠가부터 영탁 ‘찐이야’, 김호중 ‘고맙소’ 같은 것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많이 오더라. 우리는 틀에 갇히고 싶지 않은데 히트곡 스타일을 주문을 많이 받게 됐다. (이에) 우리가 좋아하는 곡을 쓰고자 만들어진 팀인데 그게 좀 힘들어졌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그들은 “히트곡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고, 잘 되기 전까지 과정을 준비하는 게 우리의 일이다”라며 만든 곡들이 모두 히트곡이 될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했다.



그렇다면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주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가수한테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 달라”였다.

그들은 “우리는 직접 가수랑 미팅을 한 이후에 곡을 작업한다. 가수를 분석해서 맞는 곡을 쓰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장민호의 ‘무뚝뚝’이다. 우리가 민호 형을 분석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작업이 편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최근 함께 작업했던 아티스트와 꾸준히 준비 중인 아티스트의 곡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함께 작업했던 아티스트는 홍자. 그는 지난 1월 26일 올해 첫 신곡으로 '화양연화'를 발매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홍자는 "작곡가님이 영화 '화양연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트로트라는 장르 안에서 누아르적 분위기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는 곡"이라며 "사실 아주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노래인데, 이제 들려드리게 됐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들은 “홍자라는 사람이 굉장히 노력파구나 생각했다”라며 “올해 첫 녹음이 홍자였는데, 녹음하면서 새롭게 보게 됐다”라고 칭찬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홍자는 한 소절 한 소절 몇 시간이 걸리든 최선을 다해 녹음하더라. 18년 동안 일하면서 함께 작업한 가수가 약 500명인데 홍자는 그중에서도 탑급으로 열심히 하는 가수였다. 정말 완벽주의자다”라며 거듭 홍자의 완벽주의 정신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꾸준히 준비 중인 곡은 김호중을 위한 신곡.

그들은 “김호중이 곧 전역을 앞두고 있다”라며 “김호중을 생각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정말 좋은 곡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김호중의 소집해제일은 올해 6월 9일로 알려져 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김호중 정규 1집 ‘우리家’ 프로듀싱을 우리가 했었다”라며 “1집보다 고급스럽고 다양한 곡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포부는 김호중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알고보니혼수상태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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