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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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없는 외야-이학주 떠난 내야, 새 시즌 삼성의 대안은?

기사입력 2022.01.30 14:1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이번 스토브리그는 조용하면서도 시끌벅적하다. 다른 팀처럼 많은 돈을 투자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임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부 FA 3명과 협상해 2명을 잡았고 트레이드도 두 번이나 하며 전력 강화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떠난 선수들의 공백이 눈에 밟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박해민과 이학주, 그리고 심창민까지 외야와 내야, 마운드에서 주전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새 주전 옥석 가리기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백은 ‘중견수’ 박해민의 빈자리다. 박해민은 주전을 넘어 팀의 핵심 중견수로서 공수에서 발군의 성적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수비에선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선보여 왔다. 

그러나 박해민이 FA로 떠나면서 삼성은 새 중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 주전 외야수였던 김헌곤이나 박승규, 김성윤, 김현준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상황. 다만 주전 중견수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좌익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이 간다. 기존 좌익수였던 김헌곤의 포지션 이동 여부에 따라 피렐라와 김동엽 등 주전 거포들의 전력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타순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박해민은 그동안 리드오프로서 높은 출루율로 제 역할을 다 한 바 있다. 부동의 1번타자를 잃은 삼성은 김상수나 김지찬, 혹은 출루율이 높은 다른 선수들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 중견수와 좌익수, 리드오프까지 삼성의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이학주가 떠난 내야, 유격수 자리도 무주공산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난 시즌 이학주가 부진과 부상으로 1군에 많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김지찬이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성장했다. 하지만 김지찬 역시 여전히 풀타임 유격수 수비는 해보지 못했다. 여러 불안요소가 있는 가운데, 유격수 역시 다시 경쟁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신인들의 합류로 후보들도 많아졌다. 기존 김지찬과 강한울, 오선진을 비롯해 신인 이재현(1차 지명)과 김영웅(2차 1라운더)이 경쟁에 가세한다. 특히 이재현은 깔끔한 수비, 김영웅은 타격에 장점이 있다는 현장에 평가가 있어 새 시즌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들 모두가 유격수 한 자리를 두고 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마운드에선 핵심 불펜 심창민이 트레이드로 떠났다. 뿐만 아니라 선발 자원인 최채흥과 불펜 최지광이 군에 입대(상무)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마운드에서의 이탈이 상당하다. 마운드에선 5선발과 불펜 자리를 두고 경쟁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다행히 삼성엔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대체 선발이지만 최근 두각을 드러낸 이재희나 이승민, 허윤동이 있고 부상에서 회복한 양창섭이나 황동재 등도 유력 후보에 올라있다. 여기에 이학주 트레이드를 통해 군필 사이드암 투수 최하늘까지 품에 안았다. 최하늘 역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 여느 때보다 새 얼굴이 많은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기회를 잡으며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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