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주의 포부 "에이스 막으면 무실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의 든든한 센터백 임선주가 호주전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일본과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이 1위, 한국이 2위로 8강에 직행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분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일본이 롱볼로 공격을 전개했을 때, 임선주와 유에키의 경합 상황에서 유에키가 승리를 거둔 것이 치명적이었다. 다만, 후반 교체 투입된 서지연이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며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이에 임선주는 오는 30일에 예정되어 있는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한일전을 돌아봤다.

임선주는 "일본전에서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허용했다. 내 실수여서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잘해줘서 비길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 것에 대해 "일정이 빠듯하다. 2경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일본전은 날씨도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당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선주는 "그때 5경기를 뛰었고 무실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무실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5위로 마친 것은 아쉬웠다. 호주의 에이스 선수를 잘 막으면 이번에도 무실점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다.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고 있다. 일본전처럼 실수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일단 호주를 이겨야 우승까지 갈 수 있다. 호주부터 잡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