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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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역할 빛났지만...벤투호 투톱 실험, 절반의 성공

기사입력 2022.01.21 2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격적인 투톱 전형으로 나섰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몰도바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는 조규성과 김건희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열렸던 아이슬란드전에는 조규성이 선발, 김건희가 교체로 출장했지만, 이날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려 투톱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투톱으로 나선 두 선수는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백3로 나선 몰도바 수비진에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4-4-2로 나선 한국은 주로 좌우 측면에서 윙어와 풀백, 미드필더 간의 연계를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고 크로스로 투톱에게 볼을 지원했다. 

하지만 몰도바 수비에게 크로스가 걸렸고 제대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건희가 전반 막판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가슴 트래핑이 길면서 골키퍼에게 볼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에 조규성이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좋은 장면은 동료의 득점을 돕는 장면에서 나왔다. 후반 3분 오른쪽에서 권창훈이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할 때, 조규성과 김건희가 패스로 연계플레이를 해주며 득점을 도왔다. 

후반 15분 조규성이 나가고 조영욱이 투입돼 투톱을 유지했고 조영욱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공격을 만드는 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7분 조영욱이 후방에서 롱패스를 이용해 침투에 성공했고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득점에 성공해 데뷔골을 터뜨린 것이 이날 공격수가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후반 중간에 선수 변화가 생기면서 중원에서 패스 연결에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 때문에 공격진에게 향하는 패스 횟수도 부족했다. 

측면 공격진을 살려주는 움직임과 공격 작업에서 관여하는 장면이 돋보였지만, 투톱 자원들이 직접 득점까지 연결하는 작업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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