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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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 "서른살, 취직해야 하나 고민도…멘탈 강해졌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1.19 12: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마마무 문별이 서른을 통과하며 느낀 생각의 변화를 밝혔다.

문별은 19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6equence)'를 발매한다. 전작 '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인 솔로 컴백에 앞서 문별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 데뷔 후 시간을 털어놨다.

문별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루나틱(LUNATIC)'을 포함해 'Intro : SYNOPSIS', 'G999(Feat. Mirani)', '머리에서 발끝까지(Shutdown)(Feat. Seori)',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For Me)', '내가 뭘 어쩌겠니?(ddu ddu ddu)', 'LUNATIC(English Ver.)'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여러 개의 신(scene)으로 이루어진 시퀀스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 트랙에는 문별의 매력이 풍성하다.

문별은 약 2년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소감에 대해 "순서를 기다리느라 늦어졌다. 아무래도 마마무 단체 활동도 있었고, 돌아가면서 솔로 앨범을 내다 보니까 지금 나오게 됐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처음에는 좀 늦나 싶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오히려 하나하나 힘을 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공들여 준비한 것들이 풀리는 시기라 재미있고 다음 것도 구상이 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6equence'를 관통하는 테마가 사랑과 이별, 그후 감정들인 만큼 감정선을 쌓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 나아가 문별은 앨범에 '19금'을 달고 싶었다고. "변태 같을 수도 있지만 사실 더 과감해지고 싶었다"는 문별은 "앨범에 '19금'을 달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이게 뭐가 강하냐'는 반응이 많았다. 이번에 '19금' 매력에 빠진 것 같다.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관심 가져주시는 모습을 느껴서 좀 더 발전된 단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문별은 앨범 발매에 앞서 래퍼 미란이와 싱어송라이터 서리가 두 개의 프리 싱글을 선공개했다. 뉴트로 감성부터 치명적인 분위기를 발산한 것.

특히 문별은 서리와의 협업을 떠올리며 "이런 말씀드리기엔 변태 같을 수 있지만 서리와 노래를 냈을 때 팬들이 '야하다'고 해주셨다. 야함이 잘 풀어진 것 같아 좋더라. '야하다', '변태 아니야?'라는 반응에 뿌듯했다"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의 7년이라 불리는 기간을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애로 지나온 마마무는 재계약 후에도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그 누구도 마마무의 음악과 스타일에 이견을 보이지 않지만, 문별은 현재와 사뭇 달랐던 데뷔 당시 주변 반응을 잠시 떠올렸다.

"처음 우리가 데뷔할 때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는 문별은 "데뷔 전에 어떤 분은 '얘네로 데뷔를 한다고?' 이런 반응이었다. 어떨 땐 나이 많은 그룹 아니냐는 말도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관심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우리를 보다 편하고 쉽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0년을 봐온 만큼 멤버 각자의 삶을 존중한다. 그래서 각자의 의견으로 (재계약 여부도) 선택한 거다. 마마무는 변함없이 4명이다. 저도 마마무의 문별로서 하나하나 책임감과 언행을 조심한다. 저를 다잡아주는 게 마마무라는 팀의 이름"이라고 마마무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문별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탑걸 소속으로 맹활약 중이다. 거침없는 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예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골때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문별은 걸그룹으로서 서른이라는 나이가 주는 중압감에 대해 토로한 바. 이에 대해 그는 "서른이 되면 사업을 해야 하나 취직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그런데 딱 서른이 되니 그런 고민을 왜 했지 싶을 정도로 과감해지더라. 서른은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멘탈도 완전 강하고 좋아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014년 데뷔한 마마무는 곧 데뷔 10년 차를 앞뒀다. 문별은 "저는 제가 스물일곱이면 결혼할 줄 알았다"며 크게 웃은 뒤 "상상하던 나이가 되니 10년 후 뭐를 할까 했을 때 그려지지 않더라. 마마무밖에 안 보였다. 끝은 보이지 않았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서른이 다가오면서 모든 건 끝이 있다는 고민도 생겼고, 지금 생각해보면 끝은 우리가 정하는 거구나 싶더라"고 느낀 바를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10년 후는 마흔한 살이 된다"라며 '그때쯤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 좀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거 같다. 당장은 하고 싶은 것,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그때는 단란하게 강아지 뛰어놀 수 있는 마당 달린 집에서 즐기고, 남의 눈치 안 보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RBW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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