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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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죽은 배우자 살아 있다는 '망상'...과도한 집착" (미친.사랑.X)[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06 07:0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오은영이 죽은 배우자가 살아 있다고 믿는 망상에 대해 과도한 집착이라고 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오은영이 배우자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을 비롯해 신동엽, 사유리, 송재림은 약사인 남편이 이미 몇 년 전에 사망한 아내를 산 사람처럼 대하는 첫 번째 이야기 '불치병'이 공개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편은 다른 사람들은 물론 유치원에 다니는 딸한테도 아내가 살아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실제 사건에서는 약사인 아내가 죽은 남편을 돌보다가 발각됐다고 했다. 남편이 고위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간암 판정을 받고 휴직을 했는데 이후 행적이 묘연해 이웃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신고를 했다고.



아내는 이웃들의 신고로 경찰이 찾아오자 집을 보여주지 않았고 경찰은 영장을 받아온 후에야 집안으로 들어가 미라가 된 남편 사체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경찰이 남편이 2006년 휴직한 이후 2007년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불치병' 속 남편을 두고 "사실과 다른 것을 굳건히 믿는 망상에 들어간다. 드라마에서 남편은 굉장히 아내를 사랑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게 어떻게 보면 사랑에 의한 과도한 집착인 거다.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변화가 있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다"라고 했다.

남편한테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한테 인사를 하고 아내 몸을 닦고 말을 건네고 아이한테도 "엄마한테 인사 해"라고 하는 생활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었을 것이라고. 오은영은 "이런 것들이 순서가 정해져 있는 자기의 삶이고. 그것을 그대로 변화 없이 유지하는 것 자체가 아내와의 사랑이 그대로 지속되는 거라고 생각한 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망상 당사자는 망상이라는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두렵고 불안해서 살 수가 없고 망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당사자한테는 망상의 체계 안에서 안정감을 갖는다고 했다. 오은영은 "본인이 너무 사랑했다면 '난 어떻게 살아갈까' 그 슬픔과 공포 두려움을 이 사람이 살아 있다는 망상을 만들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싶었던 거다. 이걸 누가 알면 안정감이 깨지는 거라 누가 알면 안 되는 거다. 심지어 딸한테도 인사하라고 하고 정신병적 증상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망상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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