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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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박지훈 누가 뭐래도 내가 키워야 한다" 다짐

기사입력 2022.01.03 21:32 / 기사수정 2022.01.03 21: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현세 기자) "(변)준형이와 (박)지훈이 모두 잘해 왔다. 그만큼 금방 좋아질 거다. 당장 2등을 바라 보려면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잘 알아 듣도록 내가 잘 조절해 보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7-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2위인 서울 SK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7일 원주 DB전부터 11연패에 빠졌다.

오마리 스펠맨의 활약이 뛰어났다. 스펠맨은 19득점 14리바운드한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달성했는데, 이날에는 35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어시스트를 하나 더했다면 트리플 더블도 가능했다. KGC인삼공사는 스펠맨과 더불어 박지훈, 전성현 오세근 등 4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김승기 감독은 "이겨도 마음에 안 드네요. 가드들이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다. 가드진이 게임을 잘 풀어 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오늘도 많이 혼냈다.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요소는 어떻게든 플레이오프까지 맞춰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 "우리 가드진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운영을 좀 더 해 주면 좋겠다. 준형이와 지훈이에게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강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니고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함이다. 단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가드진 가운데 키플레이어로 꼽고 있는 박지훈에 대해서는 "고집 되게 세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또 한다. 성격은 참 좋은 친구다. 아무리 뭐라고 하더라도 기죽지 않는다. 성격 좋다"며 "입대 전에도 혹독하게 대했는데 이번에도 될 때까지 혹독하게 해 보려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또 "정확히 따지고 보면 키운다기보다 리딩을 함께 생각해 봐야 한다. 줘야 할 곳에 못 주고, 어디에 줘야 할지 모르는 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우리 팀을 위해서다. 지훈이도 어떻게든 다 받아들이고 다 이겨내려 하는 성격이니까 잘할 거다"라고 봤다.

이어 "준형이와 지훈이 모두 잘해 왔다. 그만큼 이번에도 금방 좋아질 거다. 지훈이는 빨리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일단 2등을 바라 보려면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잘 알아 듣도록 내가 잘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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