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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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子에 해준 것 없어…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제 깨달아" (같이 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2.30 0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박원숙이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박원숙이 게스트로 나서는 '트로트 왕자' 정동원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정동원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 박원숙은 정동원이 온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화장을 마치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아예 정동원의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정동원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볼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간식으로 고구마 맛탕을 좋아한다는 답을 들은 박원숙은 혜은이, 김영란, 김청과 함께 고구마 맛탕과 팥죽을 준비하기로 했다.

고구마 맛탕을 한창 준비하던 중 박원숙은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들고 "내가 우리 아들 뭘 해준 게 없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아들이 뭐를 좋아하는지, 간식은 뭐를 좋아하는지, 뭐든지 좋은 걸 사주고, 돈으로 보상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젊기도 했고, 살아보니 엄마가 뭔지도 알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제 알았다"고 후회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김청은 "가슴 아프게 왜 그러세요"라고 위로의 말을 남겼다.

한편, 박원숙은 정동원이 도착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대문까지 달려가 그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은 "박원숙 선배님과 다른 선배님들을 만나서 노는 거니까 걱정되는 건 없고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사선가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원숙은 "동원이가 웃을 때 보면 코를 벌름벌름 하면서 웃는 게 인상적이다. 마치 첫사랑을 느낀 듯한 표정"이라며 기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청은 "저는 깜짝 놀랐다. 동원이가 너무 반듯하고 귀여워서 좋더라"고 첫 만남을 가진 소감을 전했다.

김영란은 "웃는 모습이 소년같이 예쁘고 귀여웠다. 바라보니까 엔도르핀이 나오는 것 같고 즐겁더라"며 미소지었고, 혜은이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해서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나 하는 생각에 빨리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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