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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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과거 남친 배신에 '충격'…식칼 대고 잤다" (만신포차)[종합]

기사입력 2021.12.30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황석정이 20대에 만난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황석정 돌발고백! 웃음 뒤에 숨겨진 가장의 무게와 인민군 출신 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만신포차'에는 배우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귀신을 본 적 없냐는 질문을 받은 황석정은 "20대에 사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는 복잡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데리고 있던 여자 후배랑도 만났더라. 남녀한테 다 놀란 거다. 그게 첫사랑이었는데"라며 "숨을 못 쉬겠어서 식칼을 배에 대고 잤다. 그러면 숨이 쉬어진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황석정은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 제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로 '천승'이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만신들은 "도를 깨우쳐라는 뜻이다", "귀문이 활짝 열린다는 뜻 같다"고 분석했다. 황석증은 "앞날을 막는 귀신이 있다"는 말에 "듣다 보니 첫사랑 그 사람인 것 같다"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확성정은 가장의 무게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정신이 나갈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는 황석정은 "손에 쥐면 제 것이 있어 본 적이 없다. 가족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가 불행한데 모르는 척하면 불타죽을 것 같더라. IMF 때문에 집안이 어려워져서 다 서울에 올라와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참고 참아서 여기까지 와서 지금은 굉장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어려웠냐는 질문에 황석정은 "모든 생활비는 제 주머니에서 나왔다. 어머니도 아프시고, 제 조카의 교육비까지 부담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안 해주려고 했는데 로스쿨을 가서 그게 많이 들더라. 집에 있는 모든 빚을 다 떠안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울면서 견뎌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 든다. 내가 선물을 안주고 나를 사랑하지를 않으니 내가 너무 아프다"며 "지금 죽을 것 같으니까 매일매일 뒤로 넘어갈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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