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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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페퍼저축은행, 주장 이한비는 눈물을 흘렸다

기사입력 2021.12.29 21:39 / 기사수정 2021.12.29 21:5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마음이 아픈건지…"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0-25, 25-22, 13-25)로 패하며 13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부터 전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경기력 자체는 괜찮았다"면서도 "범실이 많은 경기는 안 한 것 같은데, 순간적인 임기응변에서 떨어졌다. 항상 아쉬운 게 2%다. 하혜진이 빠지고 가운데로 공격을 많이 안 했다. 최가은이 이동하고 서채원도 넣어봤는데 아직은 적응력이 떨어진다. 박사랑, 서채원 같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했고, 내용은 괜찮았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길어지는 연패, 19경기 전 경기 출장에 주장 중책까지 맡은 이한비에게는 더욱 무겁게 느껴졌을까. 김형실 감독은 "한비가 힘들어서 그런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더라. 위장에 허리 통증까지 종합병원식으로 과로가 있는데도 말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안쓰럽다. 17경기가 남았으니 한비도 쉬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스트레칭 중이라 긴 얘기는 못했다. 왜 우냐, 울지말라, 힘든데 극복을 잘했다 그 얘기만 했다. 구체적으로는 어디가 아픈건지, 마음이 아픈건지는 모르겠다. 물어봐야겠다"며 "책임감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헤아렸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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