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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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가 누구야' 모창민-강진성 떠난 NC, 새 주인공은 누구?

기사입력 2021.12.23 07: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또다시 주전 1루수 찾기에 나선다. 주전 1루수 강진성이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기 때문.

두산은 지난 22일 NC로 이적한 박건우의 FA 보상선수로 강진성을 지명했다. 두산은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내야는 물론, 양쪽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이 타석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NC는 ‘우승 멤버’ 강진성을 잃었다. 강진성은 지난 2020년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뒤 연일 ‘1일 1깡’ 신드롬을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시즌엔 124경기 타율 0.249, 7홈런, 38타점으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부동의 1루수로서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을 오가며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왔다. 

하지만 NC는 강진성을 20인 보호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많아 내야 자원이 풍부해졌다. 내야수가 많은 상황이다보니 다른 포지션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보호 선수 명단을 꾸렸다. 또, 두산엔 양석환이라는 주전 1루수가 있어 전략적으로 다가가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이제 다시 주전 1루수 찾기에 나선다. 하지만 무주공산이다. NC는 최근 3년간 주전 1루수를 맡아왔던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 부동의 1루수였던 모창민은 2019년과 2020년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21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했다. 모창민의 이탈로 기회를 잡은 이원재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방출됐고, 같은 이유로 기회를 얻은 강진성 역시 보상선수로 지목돼 팀을 떠났다. 새로운 얼굴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NC의 1루 자원으론 지난 시즌 백업 요원이었던 윤형준과 군에서 제대한 오영수, 서호철 등이 있다. 새 외국인 선수 닉 마티니 역시 주 포지션이 외야지만 1루수도 가능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검증이 된 선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이 많진 않지만 외부 FA 수혈도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건우를 6년 총액 100억에 데려왔지만, NC는 아직 철수를 선언하지 않았다. 임선남 단장도 “외부 FA 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며 FA 영입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검증이 덜 된 새 얼굴보단 검증된 즉시 전력감을 외부 영입을 통해 데리고 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연 2022시즌 NC의 주전 1루수는 누가 될까. 어떤 새 얼굴이 강진성의 ‘깡 신드롬’을 이어받아 주전 1루수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NC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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