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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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코트 속에서, "페퍼 에이스가 필요한 거야"

기사입력 2021.12.22 21:18 / 기사수정 2021.12.22 21:2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중심을 잡아줘야 할 에이스가 필요하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셧아웃 패배에 아쉬운 한숨을 내쉬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5-25, 20-25, 19-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11연패 늪에 빠졌다. 박은서가 11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최가은과 박경현이 10득점과 8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주포’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1세트만 하고 교체된 가운데 공격 성공률이 29.29%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세트 성공률도 27.18%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김형실 감독은 “고비 때마다 우리 범실로 점수를 주는 모습이 아직도 나타난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코트 안 ‘감독’과 분위기를 반전시켜 줄 ‘에이스’가 필요한데 없다보니 선수들의 흔들리는 마음이 기술 미스로 이어져서 자체적으로 리듬이 끊기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경기 경험과 연습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세터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라면서 “오늘 박은서가 나와서 분위기 전환이 됐는데, 박은서 혼자 현대건설을 이길 수 없다. 현대건설은 이기는 습관이 들어 자신감 있게 공을 다루는데 우리는 잘 안됐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내 김 감독은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한다, 못한다‘라고 말하기보다도 전력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고 하루아침에 달라질 순 없는 문제다. 경험과 시간이 쌓이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잘 만들어보겠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1세트만 소화하고 이후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김 감독은 “공도 손에 잘 안 맞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회복을 시키고 25일 흥국생명전에 출전시키려고 휴식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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