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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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류준열, 재수 시절... "팽이 줄로 몸 묶고 화장실도 NO" [종합]

기사입력 2021.12.20 17: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류준열이 재수 시절 에피소드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지큐 코리아'는 지난 17일 "취향이 너무 다른 남자친구 문제부터 운전 비법 전수까지 (류준열, Ryu jun yeol, 프롬미투유, 고민상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류준열은 "저는 요즘 안식일이라는 이름 하에 하루를 정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혼자 있다 보니까 방 정리도 하고 청소도 좀 하고 밀렸던 빨래도 하고 나니까 하루가 다 갔다. 안식일인데 실패했다"라고 머쓱해했다. 

류준열은 "25살 남잔데 나이가 들면서 모든 것이 지루하다"라는 고민에 "저는 36살 남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다 흥미롭다"라고 웃으며 "요즘 이렇게 질문을 받다 보면 만나야 할 것 같다. 같이 정신 수련도 좀 하고, 폭포에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답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끔씩 이렇게 지루하고 무기력할 때가 있다. 20대 때 한 번씩 오는 것 같다"라며 "저는 25살 때 매너리즘에 빠지면 여행을 갔다. 사연자 분도 여행을 가셔야 할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카드 빚을 내서 미국 여행에 갔던 게 기억에 남는다는 류준열은 "사연자 분도 카드 빚을 내서 가야 할 것 같다"라며 "알바 한두 달 하면 갚을 수 있는 돈 아니냐. 그런 빚 정도는 빚도 아니다.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라"라고 전했다. 


류준열은 "자신에게 맞는 옷 스타일을 어떻게 찾냐"라는 질문에 "저는 선배들의 멋있는 옷을 따라 입었고, 영화를 보면서도 많이 따라 입었다. 할리우드 영화나 시트콤 같은 걸 보면서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입었던 옷들을 흉내 내서 입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류준열은 공부로 힘들어하는 사연자에게 "2005년 모두가 벚꽃 속에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때 저는 재수를 하고 있었다. 암흑기였다"라며 "독서실에 박혀서 공부를 했는데 노하우가 없어서 초반에 너무 많이 달려서 후반에 지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팽이 줄로 의자랑 몸을 묶어놓고 공부했다. 그 줄을 푸는 게 더 오래 걸리니까"라며 "화장실도 안 갔다. 3개월 하고 허리가 나가서 3개월 쉬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너무 열심히 해서 잘못됐는데 '더 열심히 하자. 이겨 내야 한다'로 가더라. 시간도 쪼개 쓰고 어떤 부분에서는 더 예민해졌다"라며 "30대 중반을 가면서 또 힘든 시기가 오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여유 있게 간다"라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나이로 인해 새로운 시작을 꺼린다는 사연자들에게 "인터뷰를 하면 '남들보다 늦게 데뷔하셨는데' 하고 질문하시는데 전 한 번도 공감해 본 적이 없다"라며 "대학교 졸업하고 데뷔한 거라 오히려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늦게 해서 잘 되신 선배님들 보면 어마어마한 선배님들 계시지 않냐. 연기도 예술이고 경험이 더 쌓였기 때문에 잘 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큐 코리아'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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